작성자 | 흑인경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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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7-21 18:40:57 KST | 조회 | 1,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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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영화가 기괴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정확히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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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버젼 캣츠에 나오는 배우들의 분장을 보면
전부 머리카락과 얼굴의 경계가 분명함
눈썹도 사람 눈썹이고 수염도 그냥 점을 찍는걸로 표현하거나 아예 표현을 생략함
코는 밑을 검게 칠해서 사람의 코와는 차별을 줌 형상은 사람의 것이지만 누구나 다 고양이 코라고 인식함
그리고 머리카락이 대부분 풍성해서 귀를 전부 덮는 스타일이 압도적으로 많음
고양이 귀는 사람보다 한참 위에 있어서, 머리가 풍성하지 않으면
귀가 달린 부분이 노출되면 그 위치의 위화감에 불쾌한 골짜기가 발동되는데
머리카락이 그걸 막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음 ( 시각적인 면에서 귀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도 하고 )
반면 실사화 캣츠는 머리카락과 피부의 경계가 희미함
두피 부분도 '머리카락이 난 곳'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풍성한 털가죽으로밖에 안보임
눈썹의 형태는 사람눈썹처럼 생기긴 했는데 고양이처럼 긴 털이 나있음
( 수염도 엄청 길게 나있음 )
근데 막상 코는 그냥 사람코임 밑에만 검게 칠한다거나 하는 것도 없음
머리카락도 뮤지컬에 비하면 빈약해서 귀의 위치가 너무 도드라져 보임
뮤지컬 캣츠는 불쾌함의 골짜기를 없애기 위해 최적화를 마친 상태라면
캣츠 영화는 고양이와 인간의 형상을 섞는데 아무런 고민이나 이해가 없어 보임
분장 하나로 위화감 풀스택 쌓는 영화는 슈퍼마리오 실사화 이후 이 영화가 최고인듯
아니 코는 그냥 쌩 사람코를 갖다 써놓고선, 고양이 수염에는 왜 그렇게 묘사에 공을 들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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