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는 괴인의 살점 외에는 어느 것에서도 영양분을 얻을 수 없어, 괴인의 고기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일명 괴식증에 걸린 인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괴인의 고기는 정력과 노화방지 등의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엄청난 인기로 괴인고기의 공급이 수요를 도저히 따라가지 못했고, 이러다 괴인들 멸종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에서 개입해 공급을 조정하기에 이르러 괴인고기는 구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괴인또한 사회의 한 구성이며 괴인고기는 괴인권 유린이나 다름없다 주장하는 괴인권위원회와 여러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괴인고기는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었다. 괴인이 최초발견된 20××년부터 10년 전인 20××까지 괴인총인구수는 전세계적으로 총 2백 5십만명으로 집계되었지만, 괴인사냥이 허가된, 8년 전부터 상당한 감소세를 보여와 현재는 2000명 남짓으로 조사되었다. 더욱이 최근 몇년전부터 괴인들의 사회진출과 함께 괴인들또한 사회에서 의무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사회 각계에서 나오시 시작하며, 여론에 힘입어 괴인사냥법 폐지안과 괴인고기 유통금지법인이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심사 중이다. 괴인고기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괴인사냥법에 힘입어 규모를 확대해가던 괴인고기 시장은 오늘날엔 사실상 소멸 위기에 이르렀다며, 건강식품 기업이 순식간에 잔혹한 홀로코스트 기업으로 낙인찍히게 되었다며 씁쓸란 심정을 전했다. 다만, 괴인고기로만 영양분을 얻을 수 있는 괴식증 환자들에겐 이번 조치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 의료계와 환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때문에 괴식증 환자들에겐 예외적으로 정부에서 괴인고기를 허가하거나 괴인고기의 성분만을 추출한 괴식증 치료제 개발에 정부가 지원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허나 치료제 개발까지 몇년이 더 걸릴 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이에 괴식증에 걸린 우리 주인공은 스스로 괴인고기를 수급하고자 괴인들의 소굴로 들어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