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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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8-01 12:58:30 KST | 조회 | 378 |
제목 |
오늘 조조로 보고 온 마이펫의 이중생활 2 후기 (7.0점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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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플롯을 묘사하는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스포일러 싫으면 주의
1편을 생각보다 재밌게 봐서 2편도 보러 갔습니다
기대할 게 별로 없어서 별 기대 안 하고 보는 영화고, 가볍게 보면 정말 재밌음
정말 재밌는데 깊이는 없는, 전형적인 일루미네이션 사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애니메이션 기술과 캐릭터 디자인 솜씨는 역시 놀라울 정도였음
노하우를 많이 쌓아서인지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하는 방법이 매우 정확합니다
그리고 각종 캐릭터들은 굿즈 잘 팔리게 디자인이 아주 잘 되어있음 (칭찬임)
전작인 1편이 토이스토리 1과 유사한 플롯으로 비교를 많이 받았는데
그때 제가 1편을 보고 "토이스토리보다 [감동:오락]의 비율이 훨씬 더 오락 쪽에 치우쳐져 있다"고 평가했었는데
2편은 그 경향이 훠어어어어얼씬 더 심해졌음, 그냥 오락 영화로 전락해버렸고 작품 자체의 메세지는 정말 약함
영화는 [맥스, 기젯, 스노우볼] 3마리의 각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산발적인 스토리로 진행되는데
결말부에 이야기가 합쳐지기 전까진 서로 연관성이 하나도 없음
좋게 말하자면 다양한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줘서 내용이 풍성해 보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극장 영화가 아니라 그냥 잘 만든 TV 애니메이션 같음 (스토리 수준이 TVA 수준)
이런 방식은 스토리 진행에 흥미도를 살짝 올려줄 순 있어도 집중력을 훨씬 심하게 떨어트림
이렇게 산발적인 이야기 진행 덕택에 스토리 밀도는 처참할 정도로 낮고
작품 자체에 교훈과 메세지도 없으니 평론가들한테서 높은 점수를 못 받은 게 한 번에 딱 이해가 가더래요
근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디자인이 그걸 커버칠 정도로 훌륭한 퀄리티라는 게 일루미네이션 사의 무서운 점인 것 같음
어린 아이들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우 재밌게 볼 수 있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오락 영화.
10점 만점에 7점
그리고 '후'라는 백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정말정말 귀엽습니다 너무 귀여움 씹가능임
큰고양이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기절할 정도일 거임 얘 때문에 1점 더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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