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rakego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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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9-27 23:03:32 KST | 조회 | 522 |
제목 |
(스압)영국에서 먹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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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영국, 아일랜드 포함이긴 함.
조식으로 나왔던 음식들.
사실 어느 유럽이든 간에 조식은 죄다 비슷비슷한 편.
빵, 감자, 베이컨, 계란, 시리얼, 야채, 요구르트, 치즈, 커피... 이 범주에서 벗어나는 걸 본 적이 없음.
다만 장소에 따라서 음식 가지수에 변화는 있음.
그리고 고기는 무슨 죄다 염장을 했는지 죄다 짜기 때문에 계란이나 감자, 빵이랑 같이 먹어야 됨.
여기에 더해서 영국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요리로는 버섯이 있었는데 짜지도 않고 나름 맛있었음.
이건 새벽에 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 건너갈 때 탔던 배에서 먹었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라는 조식.
위에서 언급했듯 조식은 죄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거 몇 개만 올림.
밑에 것들은 중식 및 석식 때 먹었던 것들.
지금까지 갔던 패키지 여행들 중에서 한식과 중국식 포함 안 된 일정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건 안 올림.(근데 사실 밥이 나오는 한식 중국식이 제일 맛있다는 게 함정)
저번에 올렸던 그 피시 앤 칩스.
닭다리라고 나온 요리. 아니 메인 요리라고 나온 게 진짜 저 닭다리 하나뿐이어서 어이상실.
고기를 잔뜩 갈아서 소스 묻힌 거에다 마찬가지로 잔뜩 갈은 감자와 당근.
이번 일정 중에서 조식 제외하고 유일하게 뷔페식으로 나온 석식.
고기는 죄다 소금에 절였는지 너무 짰음. 맨 구석에 있는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
영국에서 북아일랜드로 건너가는 배 안에서 먹었던 석식. 위에 건 피시 앤 칩스고 밑에 건 무슨 햄버거.
다른 건 모르겠고 커피가 무한 리필(핫초코도 있음)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소고기랑 감자 브로콜리.
나름 무난했던 거.
위에 건 칠면조 밑에 건 비프. 소고기가 좀 누린내가 나긴 했지만 소스가 맛있어서 괜찮았음.
싹싹 핥아서 다 먹으니까 주인이 깜짝 놀랐던 게 기억 남.
고기에다 감자 빵 야채.
여긴 과거에 있었던 기차역을 식당으로 개조한 음식점이었는데 음식보다는 식당 인테리어 및 분위기가 좋았던 곳.
정체 불명의 면 요리.
서양 음식 맞나 싶을 정도로 더럽게 매웠음. 짠 건 덤.
너무 짠 나머지 물 부어서 먹은 사람도 있었을 정도. 양도 적고 맛도 그닥.
양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반이 뼈였던 폭립. 나름 맛이 괜춘했다.
가이드가 자기는 매주 이런 거 먹는다면서 반이나 떼어 줘서 1.5인분은 먹었는데 1인분은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더라.
밑에 건 기억에 남는 디저트 및 기타 요리.
애니에서나 종종 봤던 그 티 타임.
이건 정식 명칭이 크렘 브륄레인가 뭐시긴가 하는 거 였는데
푸딩 위에다 설탕 덩어리를 얇게 펴서 만든 요리였음.
옛날에 족자 먹었을 때의 그 맛이 나서 인상 깊었음.
저거 갈색 덩어리는 따뜻한 빵이고, 하얀 덩어리는 아이스크림, 넓게 퍼진 갈색 소스는 카라멜인데
혀로 접시까지 다 핥아 먹고 싶었을 만큼 맛있었음.
아일랜드에 있던 기네스 맥주 공장에서 단체로 마셨던 흑맥주.
사실 맥주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적어도 한국 맥주보다는 맛있었다.
자유 시간 때 카페에서 마셨던 아이리쉬 커피.
무려 위스키가 들어간 커피.
은하영웅전설에서 주인공이 맨날 홍차에다 브랜디 타 마시는 거 보고 뭐 이런 괴팍한 게 다 있나 싶었는데
직접 마셔 보니까 왜 차에다 술을 넣는지 알겠더라.
알콜 도수가 소주랑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데
평소 소주 입도 못 대던 놈이 벌컥벌컥 들이켰을 정도로 맛있었음.
요약: 영국 요리 맛없기로 유명하다지만 어쨌거나 다 맛있었음.
너님들도 두 달 넘게 닭가슴살만 처묵처묵해 보면 내 심정 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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