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옷을 입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뭔 정장도 아니고 맨투맨 가디건에 40 꼴아박아야하는 톰브라운 스톤아일랜드

자켓 신발에 100정도 꼴아박는 발렌시아가 이런 브랜드들 있잖아요

 

머 특별한 날이나 잘보여야하는 곳에 간다면 입을만하겠지만 왠만해선 정장으로 커버하거나 외투만 고급진걸로 하나 사서 입으면 된다고 생각되서,,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저는 겉옷을 제외하고 옷 한벌에 20이상 쓰는게 저한텐 좀 무리가 간다고 생각해요.

 

물론 겉옷도 그냥 옷과 마찬가지로 20까지 쓰려고 하면 손이 떨리고, 이거입고 돌아다닐 내모습보다는 매월 할부로 빠져갈 금액이 먼저 상상이 됩니다.

 

SNS는 자기들 인생의 최고의 플레이만 보여주는 곳이라 다들 명품 둘둘인건 알지만 그냥 부러운 마음에 적어봅니다.

확실히 모처럼 멋내고 싶을 땐 명품만한게 없긴 하지요

저도 앵간하면 옷들은 10만원 이내로 삽니다

사실 그거 한 사람들도 과시를 위해 무리하게 저축 갖다박아가면서 하는걸수도 있습니다

근데 돈 진짜 엄청 버는 사람들은 주체할수가 없을정도로 벌어서 그런사람들은 살지도...

뭐 개인 가치관이니까요
저도 옷은 어차피 버릴 소모품이라 생각해서 돈 많이 안씀
대신 자기애가 강해서 개인제작 마크를 때려박아버릴 뿐

그리고 돈 있는 애들은 명품도 좀 지르고 해야함
쓰는걸 보는 입장선 꼴뵈기 싫은건 사실이지만
돈을 써야지, 금고에 넣느니 돈지랄하는게 나음

입어보면 다른 옷이 있어용

결국은 상징성을 돈주고 사는겁니다. 의류는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높은 계급이기 보이기 위한 욕구로 인해서, 반대로 높은 계층(현대사회에서는 돈많은 인간)들은 본인의 계급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값비싼 의류를 사왔어요.

고로 기능만을 생각하면 진짜 하등 쓸모 없는거임. 요새는 하필 또 이런것을 구매하는것이 시대적인 흐름이라서 더 심해질것이라는게 끔찍한점이지만..

요새 내 친구들, 혹은 내 선배들 보면 돈은 쥐뿔도 안되는데 어거지로 ㅈㄴ 비싼 해외차 렌탈인지 해서 타고 다니는데 그게 본인이 보기에 병신같으면, 옷도 똑같은것임.

'명품'이라는 타이틀에 중점을 두고 본다면 천 쪼가리 하나에 수십만원, 수백만원씩 하는 걸 사입는 게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과 품질에 중점을 두고 사입는다면 돈값 하는게 또 명품입니다.

사람마다 다를텐데 최소한의 의식주는 충족되는 상황이니(물론 세계에서 안그런 국가들이 태반이지만) 선진국에 살고있다면 명품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명품을 입고 그 가치까지 자신을 올릴 수 있다면 멋진 사람이지만
겉만 바뀌면 알맹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함

품질, 디자인도 훌륭하고 남들이 알아주잖아요. 가치관의 차이죠 뭐. 만약 저도 한달에 500이상 버는 사람이였으면 옷값으로만 200이상 나갔을듯.

이런 이야기 나올때마다 생각하는건데 개개인의 소비성향은 존중받을 필요가 있고 지적을 받는다면 수입과 소비의 비율정도에서 끝나야한다고 생각함.

당장 다음 끼니나 월세를 걱정하는사람이 빚내서 수십, 수백만원짜리 명품을 산다면 멍청한 소비지만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상태에서 사는건 개인의 생활, 선택이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에 접근할때는 대상을 치환하면서 생각하는편인데 이를테면 옷대신에 컴퓨터나 카메라로 치환하는편임. 누가 고급 그래픽 작업을하면 필요하겠지만 너는 고작 게임만 하면서 게임 최하옵으로 돌아가기만하면되지 굳이 144Hz 모니터에 2080Ti 박아서 수백만원짜리 컴퓨터를 살만한 가치가 있나? 라고 말하면 당장에 입이 근질거리는데 비싸고 좋은 옷 사입는 취미생활을 가진사람은 얼마나 하고싶은 말이 많겠습니까

2천번대는 읒증떠서 돈이 아무리 많아도 합리적인 소비라고 하기엔 솔직히 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