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간호중

어제 어깨 수술 받으셔서 옆에서 병간호중입니다.

어머니께서 5인실을 원하셔서 입실하였는데

한분이 문제네요

오후 10시부터 지금까지 가족분이랑 떠드심

조용히해야하니 그 특유의 소곤소곤하게 말을 하지만 조용하지 않은 미안한 티를 내면서 말은 계속 하는 무언가

다른 분들도 가만히 계신데 나이 어린 제가 말씀드리면 안될거 같아 참고 그냥 있습니다.

그분이 토요일에 퇴원하신다는데 제발 쾌차하시어 하루라도 일찍 퇴원하시길 빕니다.

이틀동안 2시간도 못잤는데 소리 지르고 싶다 시옷비읍

그럴꺼면 개인실가지 안자고 뭐하는 짓이래..

7시간동안 얘기를한다고요 새벽포함해서? 개민폔데

ㄹㅇ병실에서 야부리 작작 좀 털었으면 좋겠음 제발.

예전에 후십자인대재건술 한다고 6인실에서 거의 한달가까이 지낸적이 있었음.

미친 노인네 하루 웬종일 드라마 보면서 괴상한 지식으로 떠드는데 노이로제 걸리는 줄 알았음.

그 김현중 주연으로 나오는 뭔 시대였지. 감격시대인가, 여튼 누가봐도 명칭만 빌린거고 소설이구만 거기서 역사가지고 ㅈㄴ 떠들어. 틀딱+씹덕의 혼종이였음.

그와중에 병실 텃새를 부리는데 나이쳐먹고 그러고 싶냐. 병원 몇년씩 있는게 뭔 자랑이라고

네 그때까지 이야기하시고 좀 있으니 보호자분 외출하시고 환자분은 그때부터 아침 식사 올때까지 주무셨어요 그냥 풀때가 없어서 적어봤습니다

지금 보니 보호자분도 오셔서 외투로 얼굴가리고 주무심 아무래도 오늘도 그러시지 싶네요 낮밤이 바뀌신듯

ㄹㅇ 민폐네요
아파서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 무슨 짓이야 이게

같이 떠들어드립시다

고생하십니다 ㅠ

쾌차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