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때문에 화낸 일

이모부가 모종의 이유로 차가 없으심 근데 운전해야할일은 있으니까,

 

내가 헬스 갈 적에 차를 얻어타시곤 헬스하는동안에 내 차를 쓰시다가, 헬스가 끝나면 태우러 오시고 내가 집에 바래다 드리고 나는 집으로 가는 루틴으로 2주일동안 생활했었음

 

근데 제가 저번주에 회사교육받는다고 타지로 출장나갔는지라 차는 당연히 못빌려드리고 헬스를 5일동안 못해서 금요일에 집에 오자마자 헬스장으로 갔음

 

당연히 금요일 당일에는 태우러 와달라는 얘기도 없었기에 그냥 옛날처럼 헬스를 하고 있었음. 하체하는 날이었음

 

근데 헬스하는 도중에 전화가 와서는 왜 그냥 가냐고 약속했잖냐고 그러는거임 헬스 그만하고 태우러 오라는거 ㅋㅋㅋ

 

?? 뭔가 아다리가 안맞은거 같긴 한데 일단 30분 밖에 못한 헬스를 그만하고 오라는게 빡쳤음. 여태껏 내가 불편함 감수하고 빌려드리는거고 이 날 나는 약속의 약자도 못들어봤는데, 아무리 급하다지만 내 할일 당장 그만하고 오라는게 졷같았음. 그리고 다니던 헬스장은 한번 입장하면 두번 입장은 안됐음 ㅇㅇ

 

알고보니 어머니가 금요일날 차 빌려줄수 있다고 이모부보곤 말해놓고는 나한테는 말을 안했던거임

 

암튼 하체를 30분밖에 못했는데 지금 그만하고 오라고?? 시2발 어림도 없지 하체는 양보못한다고 말하고 운동다조지고 감

 

그래도 타협해서 원래 2시간 30분 운동할거 1시간 30분으로 줄여서 일찍 가서 빌려드리긴 했음

 

 

저번주 일을 적어보면서 느끼는 건데 지금은 그날 저랬던 나 스스로가 존나 한심하게 보이지만 그땐 좀 화났음. 왜 내가 양보를 해야하노?? 심리였음

충분히 화날 만 한 거 같은걸요

둘리인줄 알았던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