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중요한건 항봉무녀를 어디서 다운받죠?

정식구매방법은 물론 웹하드도 토렌트도 없는데 저는 정말하고 싶었는데 이건 슬프지만 어쩔수 없을듯 하네요 (^^)

발 넓은 엑피에는 분명히 리미티드 에디션에 싸인까지 받아서 택배로 보내주실 분이 꼭 계실거예요

아 그러면 어쩔 수 없지 ㅋㅋ

얼른 누가 알려줘요

# 게이머의 철학을 아십니까?

우리는 21세기의 빠르게 변해가는 패러다임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논리적으로 변해가는 차가운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톱니바퀴 안의 부품이 된듯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그러나 요한 하위징아가 주장했던것처럼 호모 루덴스, 놀이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종교가 시대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하나의 절대적인 가치만을 요구했을때도, 과학혁명의 발달로 합리주의와 논리만이 절대 가치가 된 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놀이를 찾아왔습니다. 21세기의 놀이는 바로 게임입니다.

게임은 그 근본이 유희를 위해서 만들어진 문화 콘텐츠입니다. 그러나 여타 다른 문화 콘텐츠들이 그러하였듯 게임 또한 게임만의 즐거움만이 존재하는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미술과 음악을 즐기면서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과정과 직접 경험하는 즐거움을 가졌던것처럼 게임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유희가 변화하였습니다. 우리는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는 과정과 그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2차 3차적인 창작물에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즉 우리는 게임이라는 경험의 결과 뿐만 아니라 그것의 과정 또한 유희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플레이 함으로서 얻는 경험뿐만 아니라 그 게임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놀라운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해 나가는 사회라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도 지나간 것을 되돌아보는 행위를 하곤 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현대와는 배척되는 철학이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것을 반복하고 있으며, 역사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게이머들은 이제 게임을 플레이 하는것에서 더 나아가 게임을 찾고 플레이 하는데 있어서 보다 넓은 의미의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층 더 성장한 진정한 게이머들은 이미 지나가버려서 찾을 수 없는 것들을 찾아내며 그것 스스로에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즉, 항봉무녀는 알아서 찾으라 이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