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량 좆소기업을 전전해보고 알게된 희한한 점

의외로 엑셀을 잘 다루는 사람이 적다

잘 다루는 기준이 애매하지한 VBA 다루는 사람은 전혀 없고(그건 나도 몬하지만)

간단한 함수 조차 다루는 사람이 별로 없음

아니 사무직이라는 것들이 아는 함수가 sum밖에 없음

 

이런 사람들이 깔아놓은 기반 안에서 일하려니 뭐 하려고 하면 답답해 죽겠는거임

 

단적으로 제품을 파는 회사라면 어디나 언제 뭐를 누구한테 얼마에 어떻게 팔았다고 기록하는 장부가 있을거임.

근데 이걸 엑셀로 만들어놨는데 데이터 정규화는 개뿔 죄다 셀병합에 강제개행에 어떤건 셀 색깔로 분류하고 구와아악

거기다 길면 보기 안좋다고 분기별 월별로 끊어놔서 뭐 좀 찾으려면 파일을 수십개 디벼야되고

꼴에 보안 신경쓴답시고 전부 비번 걸려있고 ㅅㅂ 진짜

 

 

이 상황에 어제 받은 지시가 'A하청업체 진행한 일 중 B업체 납품한 제품 단가 리스트 뽑아봐' 인데

데이터 정규화만 되어 있으면 1분도 안걸릴껄 1시간 잡아먹음.

 

하...

엑셀은 사실 lookup만 잘 써도 반은 먹고들어가는데
그거 못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긴 함

ㄴ정말이지 그렇읍니다

그나마 컴퓨터를 사용해도 이정도인데 일단 캐비넷을 열어서 서류를 꺼내야하는 외국애들은 일을 어떻게 하는걸까

ㄴ요즘 세상에 그런 나라가... 아 일본.

더 빡치는건 셀 병합 색 구분, 시트구분, SUM 이런것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이 넘쳐남.
검색이라도 좀 하라고!!

팡션? 소 잡는 칼 이나 마찬가지 에요

ㄴ와 개극혐;
실제론 수작업의 실수 위험성이 훨씬 높은데
로직검사 논리검사 한번씩만 해 두면 실수 발생 가능성도 훨 낫고 실수 발생해도 수정도 쉽고

아무도 배울 생각을 안 하는 건가

ㄴ 그거 배울시간에 아는 사람한테 시키는게 더 편한 답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음

ㄴ차라리 시켜주면 다행이지 개뿔 써먹지도 못할 양식 만들어서 그거 기준으로 하라는 인간이 더 좆같음

써먹지도 못할 양식 ㄹㅇㅋㅋ

엑셀 잘하면 월급 백만원은 더 얹어줘야함

그런데 데이터 정규화가 안되어있으면... 데이터 야생... 푸흡...

ㄴ그게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