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 이번 모험모드는 스토리 마음에 들었음

 

1~2장은 재밌었는데

3~4장부터 몬가 '이거 하스에 별로 어울리는 내용이 아닌 거 같은데?' 했다가

5장 내용이 되게 마음에 들어서 다시 괜찮다고 느꼈음

 

이번 모험모드는

나쁘게 말하면 지존강력 카리스마 문무겸비 아라나 스타시커 자캐딸 대잔치고

좋게 말하면 악마사냥꾼이 죄다 일리단 같은 또라이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준듯 (결국 다양성의 강조긴 함)

 

근데 이 글 작성하다가 라제 후반부의 그 메세지가 떠올라버려서 기분이 이상해졌다

증오하는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을 지켜야 해요...

아니 요즘 모험 개재미없다고 글쓰려고했는데

잘나가다 마지막에 아니 시발 뭐요? 소리 나왔는데ㅡㅡ

게임플레이는 던전런 이하인 거 맞음 걍 스토리만 말한거

당신의... 친구입니다...

당신의 친구입니다 vs 저는 레이 스카이워커에요

저는 그 '아니 시발 뭐요?' 소리가 3장 다 깨고 4장 넘어가면서
아라나와 일리단이 합창으로 복수를 부르짖는 부분에서 나왔는데

복수야 악사들 숨쉬듯이 내뱉는 말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갑자기 우리는 모두칭구 피카피카 하는데 거기서 시발이 안나오고 뭐가 나옴ㅋㅋㅋㅋㅋ

이분 취향도 어떤의미에선 대단하다. 그 5장을 보고도 맘에 들었다고?

저는 첨부터 아라나가 복수심이나 특별한 동기도 없는데 (설정상 있을진 몰라도 나온 내용상 아무것도 없으니까) 복수매니아가 되는게 안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해소되어서 좋았던듯
전개가 빠르긴 하지만 일리단이 그렇게 캐붕난 것도 아니고

할만해보이던 직장 상사를 혼내려다 화를 내며 무서워지자 다급히 친구하자던 건에 관하여
라는 내용의 팬픽 찾습니다
네? 오피셜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