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잠이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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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7-13 00:20:34 KST | 조회 | 678 |
제목 |
게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스토리는 기대하면 안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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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플레야 어쩔 수 없다고 치긴 하는데
스토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결국 처음에 생각하지 않았던 존재나 물건들을 세계관 내에 추가할 수 밖에 없게되고 더 강하고, 더 우월한 존재들이 나올 수 밖에 없게됨. 왜냐하면 이전에 강한 애들을 상대했는데 약한 적을 상대하면 아무래도 기대감이 사그라드니깐. 세계관이 복잡해지면서 모순도 수도 없이 발생하고
아니면 스토리 진행을 엄청나게 느리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사람들이 지루해 하거나 스토리에 몰입을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음. 이야기 진행이 하도 느린데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은 스토리를 보거나 이해하기가 어려움.
첫째가 와우같은 사례인 듯. 와우는 블리자드 입장에서 절대 끝낼 수도 없고 리부트 하기도 어려운 상태일텐데, 솔직히 이건 블쟈가 너무했다고 생각함. 연대기로 세계관 정리도 하고, 격아로 새로운 이야기를 잘 쓰려는가 싶더니 지들 스스로 이야기를 망쳐서 어둠땅에서 수습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림. 연대기는 내놓은지 1년도 안되서 설정충돌 생기고 허겁지겁 티탄의 시선(티탄같은 전능자의 시선인데 오류가 있었다는게 더 웃김)이라고 추하게 변명을 하질않나. 거기에 허겁지겁 격아에서 망쳐놓은 실바나스 빌드업을 어둠땅에서 과연 잘 할수있을지 의문. 걍 간수의 쫄따구 1 정도로 인기 캐릭터를 소모할 가능성이 커보임. 아니면 세탁기 돌려서 욕먹던가.
두번쨰는 던전 앤 파이터나 메이플 스토리같은 경우. 던파의 경우는 사도라는 세계관 최강자가 있고, 여기서 특정 사도를 빼고 죽어야 된다는 예언에 맞춰서 흑막이 플레이어에게 사도를 죽이게 하는게 스토리인데, 사도는 13명이 있고 죽어야 하는 사도가 대략 11명있는데 지금 5명 죽었음. 15년동안 5명죽은거.
이렇게 진행이 너무 느리면 생기는 문제가 초반부 이야기들은 잊혀져버림. 던파에서 록시/아간조라는 커플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시로코 스토리에서 이 떡밥이 완결됐는데 몇년동안이나 잊혀져있다가 이제 완결된거. 새로 입문하거나 즐기는 사람들은 던파의 스토리를 즐기기가 매우 어려움.
메이플도 검은 마법사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12년동안 했는데 개판으로 해서 욕을 먹었고.....
아무튼 세계관을 길게 운영하면서 매력적이게 만드는 건 솔직히 불가능에 가까운 일 아닐까 생각이 듬. 파워 레벨을 초기화하거나 새로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선 적절하게 세계관을 완결시키거나 리부트해야하는데 장기간 서비스 해야하는 온라인 RPG에서 이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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