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잠이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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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8-12 12:09:16 KST | 조회 | 576 |
제목 |
스타 소설 3부작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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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 :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
개인적으로 주제 자체가 좋았음. 옛날에는 칼라로 소통을 더 편리하게 하다가 이제는 칼라가 없어져서 테란들처럼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는 프로토스 사회에 대한 이야기인데, 게임에서는 프로토스들의 고등함, 간지같은 것만 다루니까(물론 스타1의 프로토스 내전처럼 완벽한 종족이 아니라는 것은 많이 보여주긴 하지만) 사회상, 개인에 대해서는 잘 다루지 못했는데 이런 부분의 묘사가 좋았음.
통합을 기치로 신생 댈람이 탄생하긴 했지만 정화자는 따로 놀고, 네라짐과 칼라이조차 아직 융해되지 못하고 있다던가, 지금껏 경직된 사회제도 안에서 잘 살았는데 모두 기사단이 됐다던가 등등. 프로토스 안의 사회 문제들을 다룬다는 것 자체가 괜찮았음.
테란 : 백일몽
노바 비밀작전의 후일담을 다루고 있음. 노바의 동료 스톤이 주인공인데 유령요원들의 심리나, 갈등들을 다룬 느낌. 여기서도 변화가 핵심인데, 지금껏 멩스크 아래에서는 도구로써 살면 됐는데 이제는 발레리안이 정권을 잡으면서 유령들도 변화함. 이제는 기억을 함부로 없앨 수도 없고 퇴역도 할 수 있고 등등... 근데 스톤은 아직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내용.
유령요원의 PTSD묘사는 좋았음. 그리고 나름 후일담까지 내준거보면 좋든 싫든 노바 비밀 작전은 '공식'입니다.
저그 : 눈먼 악마
(아마도)군단의 심장에 잠깐 나왔던 캐리건의 애완 저글링에 대한 이야기. 저그는 사이오닉으로 묶이지 않으면 아무런 행동도 못하는 야생동물처럼 되버리는데, 캐리건은 군단의 심장에서 잠시 나왔던 장면처럼 저그들에게 어느정도 자율권을 부여하기를 원했고 이 저글링을 통해서 그걸 실험함. 이 저글링은 단순히 명령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애완동물처럼 캐리건을 따르게 됨.
시기는 아마 군단의 심장 이후로 추측되는데 또 의문의 테란 세력이 저그 군단을 조종하려 연구하는 모습이 나옴. 테란 친구들은 그 많은 사건들을 겪고도 배운게 없나봄. 떡밥으로는 흥미로운게, 이런 (동물수준이지만)자율성이나 지성이 모든 저그에 들어갔는지는 안나옴. 예전에 토라스크같은 친구들처럼 자율적인 저그(여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가 더 나올지는 궁금하긴 한데,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이 더 나올지도 의문이라....
개인적으로 단편 3개 전부 괜찮은 것같음. 게임에서 처리 못하는 부분들을 잘 긁어준 느낌이라. 소설 안보면 메인 서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게 더 좋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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