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된게

집에서 나와서 혼자서 자취한지 2년이 넘었는데

혼자사는거에 대해 만족을 하며 살고 있음.

근데, 가끔씩 멘탈이 깨지고 흔들려서 우울할 때

옆에서 위로해주거나 걍 말 들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했는데

그 때에는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걸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지 필요할때만 연애할 생각이 나고

상대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거 같기도 하거니와

평소에는 혼자 사는거 편해하면서

궁지에 몰릴때만 연애를 하고싶어하니 내가 봐도 괘씸해 보였던거임

이딴 거지같은 마인드로 연애해봤자

괜히 남한테 피해주는 격밖에 더 안 되는거라

어짜피 여자한테 말도 잘 못걸겠다 걍 마음을 접기로 했음

 

그런 명분 아니었어도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좀 아무리봐도 내 스스로가 쓰레기였다

??? 상대방도 님하고 같음. 서로 힘들때 들어주고 힘 되어주는게 부부인거임.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가 없음.

원래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거요. 그래서 연인-부부관계도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아ㅋㅋ 난 야스 마려워서 연애하고 싶은데 ㄱㅆㅎㅌㅊ 쓰레기 마인드였누ㅋㅋ

말 통하는 취미생활 비슷한 이성친구랑 얘기하고파요 흑흑

ㄴㄴㅋㅋㅋㅋㅋㅋㅋㅋ

성욕은 인간의 본능이다.

이런 글들 보고 있으면 내가 비정상이긴 하다
살면서 평생 야스 한 번 못했지만 (하려고도 안했지만 하자고 한 사람도 없으니 못이지) 여전히 땅기지 않고 오히려 영상으로 해결하면서 '하... 성욕이나 식욕이나 완전 제어가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함
시련이 오면 감정의 쓰레기통 같은건 원하지 않고 오로지 내 자신이 헤쳐나가야 할 벽으로 여기기도 함.
물론, 사람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개인단위로 얘기를 나눠줄 사람보단 어느 그룹을 원함.
배우자, 연인이 아니라 동료들, 친구들을 원함

이래가지곤 평생 연애 없이 살지도 모르겠음.
아, 그래도 간혹 처음이자 유일하게 좋아했던 여자를 떠올려보면
그 여자처럼 '나와 함께 길을 걸어주고 나 역시 그녀의 길을 걸어주며
등을 맞대고 함께 시련을 헤쳐나갈 존재'를 만난다면 사랑에 빠질거 같음
그런 사람을 못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