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콩하나 | ||
---|---|---|---|
작성일 | 2020-09-03 13:58:46 KST | 조회 | 571 |
첨부 |
|
||
제목 |
살아있는데요, 죽었습니다
|
좀있으면 본부장님 와서 슥 훑고 가실 예정
쪽잠 그딴거 없고 계속 고장터지고 기록 받아적고 고장 터지고 기록받아적다가
타겟 기록 리셋하러 2층갔다가 벽이 있어야 할곳에 휑한 어둠만 있고 비바람이 실내로 몰아치는거에 1차 당황
비닐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서 보고만 하고 마음 졸이고 있다가 3층에서 누수감지 경보가 떴다고 함
시발 설마? 하고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얘는 더 휑하게 나가떨어졌음. 심지어 3층은 실내에 있던 벽도 기울어져서 밑에 있는 2층이 틈새로 보일 정도였음
바람 오지게 불고 내가 조치할 수 있는건 보고 뿐이고,
사진찍으려는데 옆에는 이미 무너진 벽이랑 무너질 실내벽 때문에 쫄았음. 어찌저찌 사진찍고 사진보내는데 응 카톡 먹통~
겨우겨우 한장보내고 긴급하게 새벽 4시쯤 잠잠해질때 지원옴
무너진 벽 앞에다가 임시로 비닐천막으로 설비들 비맞는거라도 막기로 했는데 이걸 또 내가 함 아 ㅋㅋ
고소공포증이 아니라 높은곳에서 밑 쳐다보면 빨려들어가는듯해서 무의식중에 떨어지고 싶다는 기분 들어서 그게 무서운거였는데 밑 안쳐다보고 겨우겨우 묶음
다 묶고 치울거 치우고 정리하다 보니 6시 30분. 상황종료까지 대기인데 지금까지 상황 유지시키는거 봐서는 다른 곳은 수습이 덜 된듯
어제 저녁 9시부터 죽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집은 커녕 사무실 복귀도 못함
날 꺼내줘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