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Gravemi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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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07 22:23:20 KST | 조회 | 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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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서 고대 신들 공허로 편입시킨 게 별로였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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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가 아니라 걍 뭔가 알 수 없는 요상한 것들로도 충분하잖음? 아님 그것의 페니와이즈처럼 기이하게 비틀린 빛의 존재들 뭐 이런 거 아님 카오스데몬처럼 혼돈의 존재들 이런 거.
물론 공허, 혼돈 이런 거 크툴루에서 주요한 컨셉이긴한데 그 공허가 어둠의 보라보라 이너지 뭐 이런 것보단 광활하고 차가운 우주 저 너머 미지의 암흑에서 온 그런 뉘앙스이지, 막 보라색 에너지 흐르는 특정 영역같이 있는 그런 식으로 쓰인 게 아님. 오히려 무엇이 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보라색이건 노란색이건 빨간색이건 밝던 어둡던 상관없이)이어야지, 요즘 공허들은 전부 상상가능한 촉수와 보라색 에너지물결 뿐이고.
오히려 픽션에서 나오는 보라 공허보단 현실우주의 천문학에서 말하는 보이드가 더 크툴루 신화의 보이드랑 잘 맞을 걸? 우주의 광대함을 느끼게 하는 그런 요소.
우주 그 자체 혹은 우주의 원시적인 혼돈의 뉘앙스지 특정 어둠의 영역 이런 건 악마들의 지옥마계로 충분하잖음? 원시고대보라공허촉수 이런 거보면 진짜 소재 떨어졌다 싶음. 크툴루 패러디에도 좀 새로운 바람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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