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에 등장하는 광전사 음료에 대해서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광전사 비요른을 영입할 수 있는 '광전사의 길'이라는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바이킹들이 먹었다는 그 유명한 광전사 음료를 마시는 부분이 등장한다.

 

그런데 상남자 or 상여자인 에이보르가 이걸 마시기 꺼려하는 묘사가 상당히 노골적으로 나타난다. 별 일 다 겪고 못 먹을 거 입에 넣어봤을 주인공이 왜 고작 약 하나 먹는 걸 그렇게 꺼리는 걸까?

 

단서는 비요른이 살고 있는 동굴에 들어갈 때 주인공이 하는 대사에서 나온다 '광전사의 음료를 만들었군, 오줌과 까마중 냄새가 나'

 

그렇다. 이 음료의 주재료는 소변이다. 실제로도 게임에 나타나는 음료의 색을 보면 빼도 박도 못할 그거다. 또한 그냥 소변도 아니고 환각 버섯을 먹은 사람의 소변이여야 한다. 광대 버섯을 먹고나면 환각 성분들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설에 따르면 바이킹들은 신탁을 받을 때 무녀 역할을 하는 드루이드가 환각 버섯을 먹고 제사를 치렀는데 나중에 이 무녀의 소변을 받아서 마시거나 약초를 더해서 순도가 훨씬 높은 환각 음료로 조합했다. 아무래도 광전사가 되려면 환각제를 먹기 전부터 어느 정도는 미쳐야 되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들이 무녀의 소변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겨두도록 한다

 

참고로 이 설은 시베리아 쪽 원주민들의 사례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북구 주민이자 광전사 전설이 있는 바이킹들한테 비슷한 일이 있었을 거라고 추정하는 것에 가깝다. 완벽하게 검증된 기록 같은 건 아직 불명이니 그냥 카더라로 알아두자. 유비소프트도 이 퀘스트를 만들 때 저 설을 참고한 듯 하다.

 

그리고 사족으로 게임에서 사이드 퀘스트로 자주 등장하는 광대 버섯은 단 맛이 난다고 한다. 

 

그렇다. 무녀님의 소변은 달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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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님께서 주신...

뇨봉무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