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후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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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2-16 16:44:01 KST | 조회 | 451 |
제목 |
살면서 해본 게임 중 하스 전장이 가장 '부정적인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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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부정적인 경험 이거 블쟈가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한데
게임의 재미나 중독성을 떠나서 '플레이의 과정과 동기가 긍정적이냐' 대충 이런 뜻으로 이해함.
전장은 운빨의 격차가 너무 커서 대박났을때 뽕맛이 미칠듯이 재밌긴 한데
그게 재미의 역치로 작용해서 평범한 플레이에서는 재미를 느끼기 힘들고,
반대로 리롤,발견 쪽박칠 때나 운빨터진 트럭에 20뎀맞고 죽을 때의 불쾌함 역시 그 뽕맛 이상이었음.
첫 시즌 때 8천따리 겨우 찍었는데, 본인이 즐겜러라고 생각했는데 게임에 빡치는 일이 너무 많고
재밌어서 플레이하기보다는 전판의 불운을 보상받기 위해 큐 잡는 느낌이 들어서 요즘엔 업데이트 때만 가끔씩 하게 되었음
영웅, 기물, 발견 보상, 전투 순서, 전투 내 무작위 요소 등 사실상 게임 내 모든 요소가 운에 의존하는데
확률에 플레이어가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고, 행운 요소 비해 택틱의 비중은 너무나도 작음
영웅 밸런스야 전장이 가진 유일한 유료화모델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물론 밸런스도, 밸런스 잡는 방식도 븅신같긴 함)
나머지 운빨 요소들, 특히 왕쥐 영능이나 칼날해일호 같은 게임디자인은 전장의 쓰레기같은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함.
오래 플레이하면서 차근차근 점수 올리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재밌을 것 같긴한데 (어차피 점수는 실력 따라가니까)
기본적으로 캐주얼을 표방하는 모드라 파고들 것도 별로 없고,
한판 한판에 너무 불쾌한 요소가 너무 많아 오래 플레이할 자신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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