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84는 히어로보단 가족 영화로 점수를 높게 줄 수 있는듯

 

(아주 약간 코딱지만큼 스포 있음)

 

 

저는 DCFU의 원더우먼 캐릭터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빈약한 액션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무척 마음에 들었음

영화 볼 땐 80년대 감성으로 회귀했으니까 액션도 슝슝 뿅뿅 정도로 처리한 거구나 하면서 봤는데

히갤 등에서 재미없게 본 사람들 평가를 읽어보니 그건 아니었던듯

그래도 초반부 쇼핑몰 액션씬은 ㅆㅆㅆㅅㅌㅊ

 

영화가 전개되는 개연성은 쪼끔 구멍이 있지만 메시지를 담아내는 방식이 무척 세련된 거 같았음

메시지 자체가 특출나게 좋은 건 아닌데 첨부터 빌드업 잘하고 끝까지 잘 표현해줘서 좋았음

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 하기엔 좋은 영화인 거 같음

 

영화가 드라마에 많이 치중되어서, 다이애나든 누구에게든 몰입을 하면서 봐야 재미가 있는데

전 몰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나라면 소원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이 생각을 갖고 보는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원작 원더우먼의 투명 비행기 유치했던 거 생각하면 그걸 그렇게 잘 살린 건 놀라웠음

짤의 아쿠아맨 다소곳한거 보소

커크 선장 뿌리치고 울면서 추격할때 좀 뭉클하다가
모니터 속 아빠 보면서 아빠 보는게 소원이라할때 울음보 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