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파란도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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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2-31 17:46:44 KST | 조회 | 979 |
제목 |
크리스 멧젠이 디아블로 3의 톤을 1~2와 다른 방향으로 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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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멧젠은 20대까지 전투적 무신론자였음. 30대에 신앙을 찾음
2. 멧젠 전 아내가 신앙인이어서 고민하다 한국행사에서 교회 십자가밭 보고 이걸 계시로 여겼다고 함
3. 블리자드 중반시점에서 구원에 대한 메타포가 강해진건 멧젠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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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rogpants.com/blog/2019/4/19/the-metzen-series-part-03-i-am-content
멧젠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많이 꺼냈던 팟캐스트인데 멧젠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안 꺼냈던 전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주였음
- 멧젠은 카톨릭 집안 출신인데 십대에 전투적 무신론자가 됨. 젊은 멧젠은 쿨병환자라서 자기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거 떄문에 너무 쿨하고 예쁜 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았음. 결혼 준비중 신앙관 충돌때문에 헤어질 뻔함. 30대때 신에게 정말 있다면 뭔가 계시를 내려달라고 했는데 마침 한국 와우 런칭행사가 겹쳐서 십자가밭을 목격했고 그길로 크리스천이 됨.
- 아내와 첫째 딸, 아들을 가지고 한동안 행복하게 지냈는데 아내가 알고보니 자각을 못한 동성애자였음. 갈등 끝에 이혼하고 그뒤에 현재 아내인 캣을 만남.
- 전 아내의 동성애 자각은 군단의 심장 엔딩에 영향을 줌. 레이너가 케리건을 내내 인간으로 돌리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체념하고 보내주는 건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한 장면임. (창살에서 벗어남, 저그 = 게이) 스투 스토리 쓸때 레이너에 몰입해있었던거같음
- 디아블로 1~2는 멧젠이 20대 때 쓴 스토리들이라 멧젠의 무신론관을 강하게 반영함. 세계에 영향을 못 주는 죽은 신이나 재수없는 천사, 자카룸이 증오의 종교로 변하는 건 멧젠이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었음.
- 디아블로 3은 멧젠이 신앙을 가지게 된 시점에서 쓴 스토리고 그거 때문에 개인의 구원과 영웅에 대한 강조가 더 강해짐. 천국에 대한 묘사가 보강된것도 그거 때문. 디아블로 팬덤이 희망 없고 딥덜크한 스토리를 선호하는 건 알고 있지만 티리엘의 자기희생 레아의 구원을 위한 노력 같은 스토리아크는 멧젠이 개인적인 심정을 게임에 담고 싶어서 집어넣은 거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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