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떠나서 와우 제작진은 뭔가 윤리적인 부분에서 뒤틀린 것 같음

매 확팩마다 묘하게 불쾌함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넣음

 

군단: 연관 없는 타인을 희생시켜서 군단을 막는다는 일리단을 그게 당연하다며 정당화하듯이 묘사함

격아: 민간인 있는 나무 싹 다 불태워먹은 실바나스를 도덕적으로 회색이니 어쩌니 하는 발언

어둠땅: 키리안 성약단 쪽 뭐 별 심각한 것도 아닌 시스템 강화를 위해 몽환숲 일원이 스스로를 희생

 

이거 판타지니까, 어쩔 수 없지 않아요?

라기에는 단순히 중세 판타지라서 이렇게 끔찍한 세계관이다- 이런 걸 보여주는 게 아니고

 

이건 대의나 목적을 위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다, 라는 식으로 묘사를 함

심지어 그걸 화면 너머 플레이어한테 강요한다는 느낌이 좀 있음

 

 

불쾌감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보는데

악당을 졸라 찰지게 묘사해서 와 이새끼 정말 나쁜새끼네-하는 분노를 유발하는 불쾌감이 있을거고

엔딩을 우울하게 써서 스토리가 정말 씁쓸하다... 싶으면서 여운을 주는 게 불쾌감이 있을건데

 

와우는 그런 여운도 없고 모래 씹은 듯한 불쾌함이 쌩으로 구역질나듯 올라옴

 

아무튼 그런 점에서 와우 스토리 담당팀은 쏘시오패스라도 섞여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듬 가끔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넘어가는게 ㄹㅇ 어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