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보면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개방한 나라가 맞나 싶어지긴 함

관광 목적으로 오면 겪을 일 없겠지만

유학이나 업무 차 일본 와서 행정 겪어보면 백이면 백 한숨이 나옴

 

가장 끔찍한 경험이 되는 건 대체로 인터넷 설치 시라고 생각하고

 

 

아무튼 얘네는 뭔가 맘먹고 하나 파기 시작하면 양질의 물건을 뽑아 내는데

 

오히려 뭔가 한번 이루고 나면 거기 익숙해져서 변화를 만들어내질 못하는 것 같음

일본인 친구들이 들고 있던 도장... 뭐하는데 쓰냐니까 도장없으면 은행업무 같은 중요한 일들 아예 못한다고 그러던데 맞나요?

JAXA에서도 일처리 할 때 도장이랑 팩스 쓸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유학 와서 학교 행정만 봐도 개판이었음ㅋㅋㅋ

여름 방학 맞이해서 주위에 이런 이런 둘러볼 곳들 있으니까 방학 이용해서 가 보라는 안내문을 받았는데

이거 받은 게 11월ㅋㅋㅋㅋ

도장은 케바케인듯요. 도장 없으면 사인으로 대체 가능한 곳도 있고 그럼.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심하게 못따라가는 대표적인 나라

요새 그나마 사인으로 퉁치는 곳이 늘긴 했음 이런애들은 IT화도 빠르게 잘 함
그래도 여전히 뭔가 공적인 일을 해야한다 싶으면 도장지참은 필수임

은행은 최근에 대기업 은행 가니까 타블렛으로 진행&싸인으로 OK 하는거 보고 이제야 좀 변했구나 싶었음
근데 대기업 아닌 쪽은 여전히 도장 필수였음

십년 전쯤에 오사카 살 때 통장거래 사인으로 했었는데 흘려쓰는 타입이라 다른 은행 갔더니 십수번 싸인 써보래더니 당신 글씨체 아닌거 같다고 빠꾸먹음ㅋㅋㅋㅋ

동아시아의 신비임

가장 먼저 개방해서 그대로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