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간수는 이대로 어둠땅 일회용 최종보스로 끝인가?

실은 스컬지와 리치 왕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설정에, 모든 흑막의 흑막이었고 티탄++란 강함을 가진 걸로 온갖 띄워주기는 다했으면서 어둠땅에 첨 등장했다가 확팩 하나만에 나가린가?

 

사실 지금봐도 군단부터 시작된 실바나스의 장대한 깽판 짓에서 실바나스의 동기는 커녕 간수에 대한 암시를 찾기가 가히 신화 난이도임. 지리멸렬했던 실바나스 서사시를 통해 간수 빌드업이 충분했다 생각하는 건가? 정말 저 대머리근육젖꼭지상체노출이 20년 빌드업의 살게라스와 비견될 수 있는 악역이라 생각하는 건가? 사실 살게라스도 퇴장이 허무한 감이 큰데..

 

물론 간수따위 차차기 확팩에도 보고싶은 맘은 한톨도 없는 비루한 악역이지만, 그래도 확팩 하나로 끝낸다고? 

아니 등장인물 어느세월에 빌드업함 1회용품에 누가 그런 정성을 들임 그거 자원낭비임
그냥 존나 쩔고 강하고 위대하고 엄청난 존재라고 글 몇줄 적어주고 컷신 몇개 던저주거나 퀘스트 텍스트 몇장 던져주고 부관 몇명 찔러준 다음 대면시켜서 크아악 하고 치우고 다음 확팩 가야지

어둠땅 담 확팩이 뭐냐에 달렸을듯

정말 그 말이 딱맞음, 게임스토리 = 포르노 스토리

사실은 어둠땅은 나락이 본질이었고, 간수가 말하는 거대한 불의는 무궁한 자들이 혹은 그 위의 존재가 원래 존재하던 사후세계의 질서를 자기들 멋대로 뜯어고쳐 놓고서 그게 옳다는 식으로 만들어 놓은 거였다든지 하는 식으로 설정해 놓고, 플레이어들은 무궁한 자들한테 속아 간수 처치까지 한 뒤에야 그 진실을 깨달았다 그런 식으로 간다면 좀 인상적일지도요

나락은 현재의 무간지옥이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사후세계였으며 심판관은 본래 없던 존재고 생전의 삶에 따라 사후세계를 나누는 시스템도 없었다 뭐 그런 식의 진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