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꾼 이제 언데드도 테이밍 하는데 인간형 테이밍은 안되나

더욱 강해져 놈리건을 되찾자는 꿈을 꾸며 용감히 모험을 떠났지만 결국 마지막엔 붙잡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호드의 의지를 따르게 된 트롤 사냥꾼의 펫 비상식량 1호(핑크 양갈래 노움 여전사, 나머지 파티원들은 긴지식칼로 가공 됨)

이러고 싶지 않았다며 자기 의지가 아니라며 하지만 정말 미안하다며 얼굴은 울고 있지만 몸은 능숙하게 검을 쥔 채 살상명령과 야수 회전베기로 당황하는 얼라이언스 용사들과 한때 놈리건을 꼭 되찾자며 같이 맹세했던 동포들을 베어넘기고 있는거지

결국 불타는 얼라이언스 거점을 뒤로 하고 동포들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장검을 꽉 쥔 채 눈물이 맺힌 증오서린 눈으로 트롤을 바라보지만 '호드의 용사가 된 걸 환영한다' 라는 절망적인 대답만이 들려오고 그리핀을 타고 온 얼라이언스 모험가들을 향해 다시 전투 자세를 취하는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끼다 그만 고통과 슬픔에 빠진채 모든걸 체념하고 무표정한 살인기계로서의 삶을 받아들이는거야

긴지 식칼로 가공된 친구들을 장비로 만들어 입혀주는 건 어떨까요?

살게라스 맙소사...

나락도 삼켰다 뱉어낼 놈

이자의 팔다리를 잘라 기계노움의 그것으로 교체해주어라

나락의 왕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