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lend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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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2-01 14:15:39 KST | 조회 | 868 |
제목 |
대머리를 위한 대머리에 의한 데머런드 유니버스 세계관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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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머런드 제국의 고대 세력권
현대에 들어와서는 쌀을 먹는다는 점, 인간이 주를 이룬다는 점 등을 제외하고는 데머런드 제국과의 접점은 없다.
데머런드 제국은 고대의 알(egg)신을 섬기는 신정 제국입니다.
주식(食)으로는 쌀을 먹으며 혹자는 황금빛 쌀알은 위대한 알신이 신도들을 위해 내려준 양식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현 데머런드 제국령에는 주먹만한 낱알의 쌀이 간간히 나오는 점,
제국 신전 제단에는 무 만한 크기의 쌀이 바쳐진다는 점에서 낭설로 치부할 수 만은 없을 듯 합니다.
알신은 악신으로 여겨져서 데머런드 제국 외부에서는 배척을 받지만 대륙에 널리 퍼져있는
가죽에 털이 없는 사람들, 즉 인간들은 크던 작던 고대에 뱀신의 영향을 받은 결과입니다.
사람들을 포함한 오만가지 종류의 동물들은 모두 털가죽을 가졌는데 오직 인간이 털을 가지지 못한건
알신의 축복에 의함이라고 제국 신성학자들은 부르짖습니다.
알신을 믿는 광신도 탈모림 사제들과 성기사들은 털복숭이 불신자들에게 지배 받는 인간들을
해방시켜 알신의 신도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알신의 권능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무모의 축복입니다.
탈피의 기적, 정갈함의 세례라고도 불리는 이 축복은 받은 신자의 털을 한올 남기지 않고 제거시켜 줍니다.
고대에 고온 다습한 밀림이었던 남부 지방에서 고통받는 미물들을 가여이 여긴 알신이 행한 기적이라 말하지만
굵은 털로 가득한 북부의 수인도 얼마든지 내려와 활동할 수 있는 온화한 기후의 현대에 들어와서는
다소 필요가 없어진 권능이라 여러 젊은이들이 축복을 거부하기도 하여 보수적인 신성학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수백년 전까지 데머런드 제국의 세력권 (보라 테두리)
과거 데머런드 제국의 영토는 넓었지만 머나먼 고대에 제국 동부 지역이 알신을 거부하며 떨어져 나간 이후
오랫동안 대륙 남부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백년 전 중부 대륙 수인들의 세력확장으로 인해
강 이북의 영토를 모두 잃고 무수한 피난민을 만들며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제국의 세력은 최후의 수단으로 중부 지역에 위치했던 위대한 알의 대신전을 중심으로 결집 했지만
신앙이 쇠퇴하고 이성이 부흥한 당시에는
제모 이외에는 피부 미용과 정력 증진 정도에만 도움이 되는 신앙은 공세를 저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고
수뇌부는 결국 신앙을 포기하고 대대적으로 마법을 연구하여 저항해보려고 했지만
고스란히 침략자들에게 흡수되어 한때 알신 신앙의 교두보 역할을 하던 북부 대성당은
서부 왕국 최고의 마법 연구 시설이 되어 데머런드 제국과 전쟁에 앞장서는 마법사들을 양성하는 건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데머런드 제국의 직할령(빨간 테두리)과 그 동맹 세력(파란테두리)
수백년 전 치욕의 대후퇴 이후 생겨난 대규모 피난민들은 털난 자들에 대한 엄청난 복수심에 불탔습니다.
알신의 축복으로 식량이 썩어넘치게 많이 생산되어 대기근이나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 같은
대륙의 위기에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평화로웠던 고대 제국은 갑작스러운 고난에 엄청나게 분노하게 되었고
신앙의 쇠퇴에 골머리를 앓던 일부 신성학자들은 이 틈을 타 이게 다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설파하여
강 이북 피난민들이 주축이 되어 탈모림이라는 광신 집단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굳건히 결집하여 강 이남으로 남하하는 중부 수인 세력을 저지해 내었지만
극단주의적인 행보는 평화롭게 살던 기존 제국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탈모림들은 야만적인 수인들은 인간들을 구워 먹고 강 이북에 남은 동포들을 학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좋건 나쁘건 이들이 이끌어낸 신앙의 부흥은 알신의 권능이 데머런드 내에 더 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게 해주었고
탈모림 성기사들은 제국의 지원을 받고 몇번의 성전을 통해 대륙 중부를 공격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의 성전이었던 50년전 이들은 과거 알신의 대성당이 있던 곳까지 진격하였지만
그곳에서 마법을 공부한 인간들에 의해 저지되고 맙니다.
최근 성전의 실패 이후 제국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인간을 구워먹는다던 수인들에게 복수하고자 진격하였지만
강 이북의 인간들에게는 자신의 터전을 위협하는 미치광이들로 여겨져 동족들에게 패배하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몇번의 성전을 통해 노예로 데려왔던 수인들이 제국의 패배를 틈타 대규모 반란을 일으켜 북부의 꿀땅을 차지하고
앰버라고 부르며 대륙 중부 세력에 합류하게 됩니다.
역사 이래 존재해왔던 고대 제국은 현재 이례적인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제국의 영토는 가장 축소되었으며 대륙 문화에 친화적인 젊은이들과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측들의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탈모림 광신도들은 현재 제국을 지탱하는 기둥 중 하나지만 제국 내 분열을 일으키는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대에도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단일 세력 중 하나임을 부정할 수 없으며 가장 비옥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륙의 문화를 받아들여 발전하게 된다면?
신앙의 부흥에 성공하여 영토를 확장하게 된다면?
고대 제국은 현재 단지 잠 들어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몰락해 가는 중일까요?
데머런드 제국이 이후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머리를 위한 대머리에 의한 데머런드 유니버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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