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세계관에 저도 아이디어ㅎ;

밑에 글에 댓글로 적으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삭제하고 글로 대체합니다.

 

혹시 북서쪽에 있는 제국에 이미 설정이 안나왔다면 조금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그냥 위치상으로 보면 척박한 땅일 것 같아서 바이킹 마냥 약탈이 주를 이룰 것 같은 위치인데... 이걸 기반으로 조금 아이디어를 짜봤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비실하고 영양가 없는 아이디어긴 하지만 엘프제국이 북쪽제국의 퍼펫정부면 그거대로 재밌을 것 같네요. 엘프들은 세계수 근처에 사는 (예전 아메리칸 인디언 같은) 원주민들이고, 이들은 세계수를 섬기지 않는 이단아 엘프부족들을 북쪽의 섬으로 강제이주 시킵니다. 그때가 마침 북부제국이 탄생하던 시점이었고, 남침을 계획하던 그들과 섬에 살던 엘프들이 조우하게 됐다면...

당시 명확한 중앙세력이 없던 섬의 엘프들은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북부제국에 대항하기 버거웠고, 척박한 땅에서 살던 북부제국의 국민들 중 일부는 저곳으로 이주 및 정착을 하게 됩니다. 이때 안 그래도 본토(세계수)의 엘프들에게 적대심을 가진 엘프섬의 족장 여엘프가 북부제국 국왕의 도움으로 엘프제국을 설립하게 되고, 엘프들 사이에서는 처음으로 생긴 제국이지만 허울만 제국일 뿐 외부의 힘으로 앉혀진 자리이기에 사실상 남침을 위한 북부제국의 군사거점으로 사용되는 괴뢰정부입니다. 또한 세계수 지역의 엘프들과 싸우려면 숲에서 싸우는 것에 능통한 이단자 엘프들의 도움은 필수적이었기에, 이들을 점령하지 않고 괴뢰정부로 둔 것입니다. 훗날 북부제국의 황제는 이 땅에 완전한 권력을 얻기 위하여 엘프여왕과 혼인을 하지요.

이제 북부제국은 새로운 엘프제국과 함께 남침을 계획중이며, 사막 대공국과 세계수 엘프들은 이들의 위협에 대비합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북부제국 및 엘프들의 주된 스토리라인이고, 드워프 왕국과 북부제국의 관계도를 조금 덧붙일까 합니다. 

과거 북부제국으로 통합되기 전, 서로간의 끊임없는 전투와 약탈에 의해 서로 힘을 잃어가던 차에, 북동쪽의 부족은 전투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왕이 죽음에 이르렀고, 그를 이어 그의 유일한 아들이었던 자가 왕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그냥 편하게 A라고 부르겠습니다) A는 아버지와는 다르게 체격도 왜소하고 힘도 약했기에 전사보다는 지략에 능한 자였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반발이 심해 족장으로도 추대받지 못하는 입장이었으나, 드워프 왕국과의 전설적인 외교를 통해 우수한 무기들을 입수해 올 수 있었는데, 겨우 양 두마리와 돌 두 덩이로 그들의 무기를 받아왔다고 하여 전설이 됩니다. (현재로 밝혀진 바로는 그 돌 두 덩이들이 드워프왕국이 탐내던 광물의 일종이었고 당시 북부의 땅에서 이 광물에 대한 정보를 아는 자들은 없었으나, 족장의 아들만이 이 사실을 어렸을 적 수소문을 통해 알아내었었고, 그 광물이 북부지역에 수두룩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 정보를 이용하여 그는 드워프 왕국에게 북부의 통일을 위한 무기지원 및 무기개발의 기술지식을 요청하였고, 그 대가로 통일을 성공할 시 이 광물을 일부 건네주겠다는 계약이었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 광물에 대해 모르니 사실상 그들은 그가 드워프 왕국과 외교를 할 때 고작 양 두마리로 그 많은 양의 무기를 받아내었다고 생각한 것이죠.) 이 무기들은 곧 북부통합을 이룩할 수 있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북부통합 이후 드워프 왕국은 A에게 지속적인 광물의 공급을 요청하지만, 그들의 기술과 그들보다 우월한 광물을 쥐고 있고, 체격도 크고 강인한 전사들까지 가지고 있는 북부제국은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이에 분노한 드워프왕국의 국왕은 그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데, 북부제국의 설립 이후 A는 바로 그의 군사를 이끌고 드워프 왕국에 "감사를 표하러" 갑니다. 이때 드워프 국왕은 그의 강력한 전사들을 보고 전쟁에 대한 생각을 무르게 되는데, 이때 A는 그에게 감사를 표하며 드워프 왕국에게 동맹을 제안합니다. 그러고는 남쪽을 침범할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드워프 왕에게 '광물 따위보다 더 큰 꿈을 꾸지 않겠느냐'고 제안합니다. 사실상 이 제안을 받아드리지 않으면 그들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드워프왕은 그 제안을 받아드리고, 동맹을 맺게 됩니다.

 

쓰다보니 너무 횡설수설하고 이상한 것 같아서 조금 아이디어를 정리해보면

1. 북쪽 땅을 통합한 북부제국 등장

2. 이들은 남침을 결심, 드워프 왕국과 동맹을 함

3. 가장 처음으로 "점령"한 땅이 엘프제국 (당시 엘프부족). 거기에 퍼펫인 엘프여왕을 두고 괴뢰정부로 만듦. 훗날 A(황제)가 엘프여왕과 혼인.

4. 곧 사막대공국 및 세계수 근처의 엘프 부족들과의 전쟁을 대비중. 북부왕국(동쪽에 있는곳)도 침략 예정

북서쪽 설정을 써주신건 처음인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개추드립니다. 역시 기존 설정보다 훨씬 좋네여 드워프에 대한 설정이 제일 흥미롮브니다. 북부제국이 그럼 악세력이 되는거겠구뇨

ㄴ읽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요. 오랜만에 아이디어 휘갈겨 써보니 재미있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