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께서 꿈을 통해 내게 고대의 영광을, 앞으로 다시 재림할 세상의 진정한 주인들의 영광을 내게 보여주셨다. 얄다고스의 드높은 탑들이 하늘높이 솟아올라 별들의 자리까지 다다랐다. 모든 별들이 그 주위를 맴돌며 그분들의 영광에 두려워떨었다. 얄다고스의 땅은 그 어떤 곳보다도 풍요로웠다. 살아움직이는 나무들이 탑과 신전을 타고 울창한 가지를 뻗었고, 보기에도 너무나 탐스럽고 윤기나는 과실들이 무수히 매달려있었고 기름진 고깃덩이들이 마치나무뿌리처럼 솟아나와온도시얄다고스에그 향기로운냄새를풍겼다 .주인님들의 하수인 중 하나가 내게손짓하며 그 과일 하나를따 내게 건넸다.분명꿈이건만 마치 진짜로 맛이느껴졌다.너무나도 부드럽고달콤했다.마치실제 로 입엔넣고고고아이렇게탐스러운고기를뜯어먹고아직꿈에서깬지금도그맛이생생한데아이풍요를선사하실주인들 께 영 광을그분들이 돌아오신다면더는 굶 지도않아도 되는데우리아이들도아내도모두 봐봐이렇게양손가득과일고ㅏ 고기를 들고 아 맛있는"
- 피로 얼룩진 수기. 이교도의 지하 신전에서 입수
얄다고스의 고대 악마들에 대한 전설은 다고시안 공국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이교도 무리들에 의해 다시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페메토스 신전을 품은 중앙 사막은 한때 얄다고스의 악마들이 지배하던 영토였고, 지금은 모래 속에 파묻혀 시간에게조차 잊혀졌다는 옛 신화가 그것이죠.
얄다고스의 악마들을 비밀리에 섬기는 이교도들은 본적도 없는 그 도시에 대해 제멋대로 떠들어댑니다. 마냥 헛소리로 치부하기엔, 신기하리만치 일관된 묘사들이 보입니다. 땅 끝까지 늘어선 기이한 탑들과 신전들, 그리고 장엄한 건축물들에 휘감긴 살점뿌리들과 별들의 자리까지 닿는 드높은 권좌들에 앉아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지배자들에 대한 것입니다. 이교도 무리들은 얄다고스는 결코 과거의 유적도 아니고 사라지지도 않았으며, 빛이 닿지않은 곳에 도사리고 있다 말합니다. 현재는 아름다움과 위험으로 이름높은 크리스탈호수가 바로 얄다고스가 존재했던 곳이며 그 호수 바로 아래에 주인들의 거룩한 처소로 향하는 입구가 있다고 믿습니다.
페메토스를 섬기는 사제들은 얄다고스의 현존에 대해선 헛소리로 치부하면서도 고대의 악의 존재에 대해선 완전히 부정하진 않습니다. 더욱이 페메토스의 권능이 얄다고스의 타락을 이 땅에서 씻어내렸으며, 다고시안 공국을 수호하고 계심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반면 얄다고스의 영광을 쫓는 이교도 무리들은 페메토스의 거짓된 지배가 곧 끝날 것이며, 얄다고스의 재림이 머지않았다 목놓아 부르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