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혀가 이상해

기본적으로 맵다는 거에 대한 인식이 뒤틀려있음

 

덜 맵다 = 맵지 않은 음식 이 되버려있음

 

어릴때부터 맵찔이라 급식에 고추비빔밥, 제윢볶음, 매운탕, 김치찌개 이런거 나오면 걸러왔던 사람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안 맵다고 해도 알아서 판단하고 피해야함

가장 고통이 큰게 찌개요리인데 매움+뜨거움으로 혀에 전해지는 고통이 복사가 됨

제육볶음같은건 그냥 꿀, 설탕 잘 써서 본인 입맛에 맞춰 요리해 먹음

 

 

어쨌든 일단 요리가 조금이라도 빨갛다? -> 피한다

그래서 토마토나 케첩 쓴 요리도 외견만 보면 두려워짐

고춧가루 웨먹는지

고급 한국산 고춧가루는 맵지 않고 은은하게 단 맛이 남. 명절마다 집에서 어머니가 고춧가루를 방앗간에서 빻아서 직접 고춧기름 내리고 육계장 끓이시는데 하나도 안 맵고 맛있었음.

매운걸 너무 광적으로 좋아해.

광적이다 못해 경쟁적으로 좋아함.

덕분에 맵다는 음식들이 전부 맵기만 하고 맛대가리들이 없어졌음

떡볶이 같은것들.

맵지않은 고추라면 파프리카가 잇는걸...

ㅇㄱㄹㅇ 본인 신라면도 잘 못 먹으면 불똥꼬 되는 사람으로써 매우 공감

저는 저기 아이덴타워 같은 분이 제일 두려움
"~~는 하나도 안 맵더라" 하길래 정작 제가 먹어보면 매웠던 경우가 더 많아서 ㄷㄷ

전 신라면 아예 입도 못 댐
진라면 순한맛같은것도 우유 동원해가면서 먹는지라(뜨겁기도 하고)

아뇨 저 진짜 매운 라면 못 먹는 사람임. 신라면은 물론이고 진라면도 순한맛으로 먹어요

불닭면 먹고 똥꼬 불나서 더는 눈길도 안 줌

맵기만 하고 맛없음. 재료 품질은 더 의심

전 매운걸 좋아하지만 땀샘반응은 상급맵찔이 수준임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불닭이나 떡볶이같은건 가급적 안먹음
근데 맛있게 매운거랑 무식하게 매운것중 후자가 많아지고 있긴 한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