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시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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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4-05 21:08:20 KST | 조회 | 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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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라산 등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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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잘 다녀왔습니다.
하반신이 파업을 하루정도 했습니다.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수직높이 1380미터입니다. 개힘드네요.
자매국수, 다른 고기국수, 접짝뼈국, 인스타맛집 관자스테이크 등을 먹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이 해발 190 정도고 한라산이 1900 좀 넘으니까 10배 정도 차이입니다.
풍광의 웅장함이 10배는 차이나는 것 같습니다.
한라산 잘 올라간 것 같구요.
다시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무암이라는게 바위에 결이 없다보니 모양이 제멋대로입니다.
밟았을 때 발에 닿는 면적이 적어서 한걸음 한걸음 어디를 디딜지 고민하면서 올라가고 내려와야 되며, 발목에도 힘 항상 줘야 합니다.
아니면 발목 꺾임.
풍광이 엄청나지만 등산하기 좋은 산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라산 갔다가 온 날 38000보 찍혔더라구요.
성판악 도착: 7시
아침 해장국 먹고(빈 속이 등산하기 편하니까 물어봤는데 성판악 주차관리 아저씨가 아침 먹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빡세니까 먹는게 맞을듯)
등산시작: 7시 30분
정상도착: 11시 10분
하스 전장 마이에브 기계덱으로 1등
하산시작: 12시 10분
하산완료: 3시 20분
올라가는데 3시간 내려오는데 3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올라갈 때는 한번도 안 쉬고 올라갔고, 내려올 때는 체력도 좀 떨어지고 그래서 쉬엄쉬엄 내려왔습니다.
올라갈 때 아예 안 쉬는건 아니고 힘들면 매우 천천히 걷습니다.
한라산 안 가보신 분들은 한 번은 올라갈만 합니다.
준비물은 물 1-1.5리터 정도
수건 하나
바람막이 하나
주먹밥이랑 컵라면이랑 보온병(정상에서 컵라면 먹는 사람들 엄청 많더라구요. 당연히 쓰레기 다 가지고 내려와야 됩니다.)
성판악 매점 김밥이 맛이 괜찮습니다.
저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물 2리터(반 마심), 암바사 1.5리터(1/3 마심), 물 500미리 하나 더(안 마심), 보조배터리??, 갈아입을 상의, 바람막이, 수건, 초코바 3개(안 먹음), 김밥 한 줄
이따위로 들고 올라가서 좀 덜 들고 올라갈걸 후회 많이 함
황악산 올라갔을 때 너무 고생해서 남한 최고봉이니까 대비를 한다고 했는데 과하게 했고, 특히 보조배터리는 진짜 실수한듯
산 잘 타는 사람들은 500미리 생수통 하나 들고 올라가더라구요.
사람은 20대 여자, 40대 이상 아줌마들이 많았습니다. 30대 여자는 몇명 못 본듯
정상 근처에서 우리가 이래서 결혼할 수 있겠냐고 남친에게 물어보던 30대 여자가 한 명 있었음.
남자는 전 연령 다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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