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왔는데 유격 훈련을 한번도 못 해봄

그때는 개꿀 ㅋㅋ 했는데 친구들끼리 놀다 군 얘기 나올때마다 꼭 빠지질 않는 유격 얘기에 끼질 못함

 

심지어 우리 중대는 전투 지원 중대라 일반 땅개인데도 온갖 개떡같은 훈련은 오지게 해댔는데 혹한, 호국이 다 해봤고 젤 ㅈ같았던 전준비는 전역전까지 거의 10번은 해봤음 

 

미래 군인 뭐시기해서 새로나온 장비 착용하고 요상한 훈련(이라 해봤자 행군이랑 산넘고 진지치기) ASP에서 개꿀도 빨아봤고 KCTC에서 기갑차 첨 타보고 전투실험땐 진지 잘잡고 기관총이랑 크레모아로 중대 규모를 한시간 저지했다고 분대 포상 휴가까지 받았었는데

 

와.. 유격을 못 해봤네 내가..

때문에 군에서 친구들이 유격 얘기할때마다 나는 유격 시기에 ASP가서 꿀빠느라 못해봤다하면

ㄹㅇ 공익취급함 나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는게 넘모 슬픔 ㅠㅠ

몰라도 되는 것

군대 얘기 하는 사람은 한심한 사람입니다...

군대얘기 하는게 아는 사람들끼리는 재밌긴 함

전 정비쪽이었는데 매일 새벽부터 일과 꽉꽉 채워서 일하다보니까 오히려 훈련이 널널하고 좋았었음

족쇄배틀 ㄷㄷ
저도 유격 안해봤지만 오히려 유격 왜 했냐고 놀려먹으면 재밌던데 ㅋㅋ 게다가 군대에서 만난 형이나 동생들 만나면 유격 얘기 나오지도 않고...

족쇄 배틀일수도 있는데 제가 친구들과 군대 이야기를 하는 시기가 되니 고등학생 야자 째고 피시방갔던 걸로 이야기 나누는 느낌임. 요즘 고등학생들이 보면 엥? 야자 그거 강제로 안하는데요? 굳이 야자를 째고 피시방을 가는 족쇄배틀? 할수도 있는데 중요한건 지나간 족쇄 그 자체보다 공통점으로 이야기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