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썜 동영상을 보고 쓰는 얼마 전에 겪은 미국 보험

https://www.youtube.com/watch?v=ZPtJChvtxQk&ab_channel=%EC%98%AC%EB%A6%AC%EB%B2%84%EC%8C%A4 

 

참고로 저는 그전까지는 미군 보험 + 그냥 미군 의사? 한테 치료받았던 터라 미국 보험이 얼마나 불편한지 몰랐음

 

이번에 민간인이 되고 처음으로 장염 때문에 보험을 쓸 일이 있어서 병원에 갔음

 

근데 

 

1) 그냥 병원 직접 방문해서 치료 안 됨. 일단 미리 며칠 전에 예약을 해야 함.

 

2) 그래서 속 아파 죽겠는데 당일 갈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했더니 urgent care라고 응급실보다는 더 싼데 그 날 볼 수 있는 게 있다고 함.

 

3)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거에 가니까 내 보험으로 안 되는 거라고 그냥 하고 싶으면 150불 내고, 아니면 딴데가서 하라고 함.

 

4) 일단 보험사에 전화해서 확실히 되는 곳 확인하고, 다른 병원으로 감.

 

5) 그쪽 병원에서는 이거 보험 안 됨 ㅇㅇ 그러고 150불 내기 싫으면 딴데 가라고 함. 중간에 무슨 보험에서 돈을 내겠다는 증명서를 주는 게 아니면 안 해준다고 그러니까, 보험사에서 해주기 힘들 거 같다고 함.

 

6) 결국 다른 병원에 가서 진단 받음. 그냥 의사 잠깐 보고 그러는데도 35불, 한 4만원 가까이 나옴. 약값은 제외.

 

참고로 저는 대학 병원에서 들어준 보험인데 이 정도입니다 ㅇㅇ....

참고로 미국은 이런 문제 때문에 예비군/주방위군에 입대하는 사람들도 있음. 가족이 무슨 지병이 있거나 하는데, 보험 값은 비싸니까 예비군/주방위군 들어가서 미군 보험 쓸 수 있으니.

그나마 심각한 일이 아니셔서 다행이지 만약 큰 일이셨으면... 미국 의료계가 불편한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들으니까 ㄹㅇ 헬이네요

우리나라 의료체계만큼은 국뽕에 젖어도 된다.

보험에 들어도 병원마다 적용 여부가 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