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십수년간 블쟈는 악마를 너무 못만들었음

디2나 워3의 악마들은 뭔가 말빨로 조져서 타락으로 인도하는 전통적인 악마의 이미지가 꽤 많이 남아있었음

 

바알이라던가 말가니스나 티콘드리우스같은 녀석들 혓바닥 놀리는거 보면 지금봐도 섬뜩할 정도임

 

심지어는 골빈놈 포지션인 만노로스조차도 겉보기론 상상도 못할 레벨의 화술을 구사하는걸 볼 수 있음 

 

근데 요새는 죄다 유두에 피어싱하고 나와서 힘자랑하는 근육뇌 무지성들밖에 안남음

 

데나트리우스가 진짜 돌연변이다

 

 

 

데나트리우스도 쳐들어온 벤티르+플레이어들한테 여유만만하게 말만 내뱉다가 '나는 영원한데..!' 하면서 졌다는 점에선

악마 뿐 아니라 상당수의 악역이 별로인듯
공함해주기 어려운 동기 뻔한 목표 얄팍한 속내 캐릭터 구축이 시망이고 전개도 구리니까 뭐 우주의 멸망이니 어쩌니 해도 그냥 입으로만 떠들지 거기서 거기인 싸구려 느낌밖에 안남
악마가 스케일 크고 좀 더 근원적인 부분에 지향점을 둬서 더 그런듯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