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덴타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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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7-15 23:55:45 KST | 조회 | 879 |
제목 |
엄니가 점집 다녀오시더니 뭔가 이상해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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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통 장신구를 좋아해서 방에 검은색 드림 캐쳐를 걸어놨는데
어머니가 집에 오시자마자 말도 없이 휙 가져가시고는 종량제 봉투에다가 넣어버림
이유가 색깔이 검어서 자기 취향에도 마음에 안 들었고 귀신 들릴 거 같아서
값 자체는 2만 5천원 짜리고 않고, 정 불만이면 돈 주시겠다는데 제가 평소 방 꾸미는 거 좋아하지도 않는 편인데도 마음 먹고 직접 골라서 산 소품을 마음대로 휙 버리니 너무 당황해서 감정선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것도 아니고 중간 단계에서 오락가락하더군요.
그 뒤로도 점쟁이한테서 제가 글 쓰는 거 체질도 아니다 넌 천성이 게을러서 어쩔 수 없다 자질구레한 말까지 들으니 다시 바깥 생활 해야하나 많이 고민되네요. 전에 벌어둔 돈도 그럭저럭 아껴둔 게 있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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