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idasXP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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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8-14 04:48:39 KST | 조회 | 913 |
제목 |
한국 코로나 백신 관련 여론을 보고 있으면 딱 미국 3-4개월 전 여론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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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안 맞을 자유도 있다'
'백신 안 맞는다고 ㅈㄹ 하는 게 더 짜증난다'
'정부가 강제성을 띄게 해서는 안된다'
등의 의견이 많이 보이는데
저도 백신은 바로 맞았지만, '어차피 나는 백신 맞았으니 백신 안 맞은 놈들은 알아서 난리 나겠지' 이렇게 한 3-4개월까지 생각하고 있다가
델타에 대가리 깨지고 나니까 생각이 어느정도 바뀜
제가 사는 곳은 그나마 백신 접종률이 미국 평균보다 높은 캘리포니아라 그렇다고 쳐도
일하는 곳에서 최근 한달간 일주일에 한번씩 확진자 나왔고
어머니가 일하시는 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임 (어머니는 음성에 백신도 맞으셨음, 근데 당뇨가 있으셔서 살짝 걱정)
거기다가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주(플로리다,루이지애나,텍사스 등)은 지금 병원이 꽉차서 난리고.
이 사람들이 백신을 안 맞는 게 내 대가리가 안 꺠지는 거면 상관 없는데, 이 사람들이 감염될 확률이 백신 안 맞은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바이러스를 막 퍼뜨려서 돌파 감염도 나오고
그러다가 확 늘어난 중환자 때문에 병원이 초토화 되면 그 영향이 결국 우리한테도 올 수 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니
백신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함
롤로 따지면 트롤러한테 욕하는 인간들 보고
'뭐하러 저렇게 까지 하나...' 하고 지켜보다가
트롤러가 내 게임에서 내 라인 꼴아박기 시작하니 나도 빡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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