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시대 일본총리들 나름 문민통제하려고 노력했구만

문제는 이 총리 저 총리 다 실패했다는 것이지...

 

뭐 덕분에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가서 패망해서 해방됐으니 우리로선 다행이지만

 

이등박문도 결국 일본군에 문민우위를 확립 못시켰고

 

총리가 칼빵당해 즉사해도 미성년자라고 살려주고

 

총리가 총빵당해 후유증으로 죽어도 사형 안당하고 10년뒤 석방

 

명치유신부터 원폭두방까지 일본사 77년 읽다보면 흥미진진하네 (쑻)

근자감의 결정체 황군

옛 시대엔 전세계적으로 군인이 배운 사람들 취급받던 경향이 있어서 관료들이 찍어누르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가

배운놈들이라 본인들은 안죽고 아랫것들만 죽으라고 내몰다가 본인들도 죽을 것 같으니까 잽싸게 항복하는 현명함

일본은 ‘민’이 통치할수없음 애초에 그럴의지도없고

일본 국민들은 지들이 뭘 주도해서 쟁취해본적없음 근대에서도 천황과 다이묘에서 이어온 가문들이 통치하고 지금까지 이어짐

그런 점에서 조선은 문민통제의 끝판왕이었음

조선은 개박살나고 6.25이후엔 제대로 민간인들이 통치하는 시대로 발전했는데
일본은 세계대전 이후로도 쭉 그놈이 그놈임

그렇다기엔 한국도 5.16 쿠데타 땐 딱 일본 저 시기 수준으로 부패한 민간 관료들과 대비되는 유능한 장교들 프레임이 먹혀들어갔었고, 아직까지 국방장관엔 전직 장성들만 임명되고 있으며 차관마저도 최근 와서 2~3명의 사례 정도나 겨우 비-군인 출신이 임명되는 수준이라 갈 길이 멀었어요
군에 대한 문민통제 소리 나오면 기겁하면서 난리치는 상황은 정상이 아님
(일뽕 아님 일본 옹호 아님)

한국은 지속적으로 시위든 뭐든해서 민주주의를 확립시켰고
체육관 대통령이라는 개병신 선거이후로는 정식으로 국민이 뽑고 선거시스템도 선진시스템임 일본 선거제도 병신같은거나 음서제도 보면 일본은 절대로 민간통치가 불가능함

글쎄요 한국도 안정된 상태로 한 50년 가면 계급 고착화되고 상류층은 자기들끼리 추천서로 음서제도 할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이 현재 덜 그런 건 어디까지나 안정된 역사가 아직 짧아서임
이런 건 어느 사회든 겪게 되는 보편적인 흐름이라고 여겨지는데 여기다 특정 민족의 민족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얘기하는 건 잘못된 사고방식이라 생각

한국은 직선이라서 불가능함 그리고 보궐선거에서나 가능할듯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