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펑크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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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8-15 17:00:21 KST | 조회 | 649 |
제목 |
다카포에 관한 개인적인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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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주의
다카포 스토리 한짤 요약.jpg
1. 굳이 메타픽션적 요소를 넣었어야 했을까?
다카포의 엔딩은 세세한 차이점은 있을지라도 결국 TV판과 EOE에서 이미 말한 주제와 일치하고, 애초에 주인공인 신지가 멘탈을 회복하고 세계가 곱창나는 것을 막는 내용이 아니면 딱히 엔딩으로 넣을 게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예상한 결말이었습니다.
다만 메타픽션적인 요소를 굳이 넣었어야 했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메타픽션이라는 장치는 잘못 사용하면 몰입감을 크게 해치기 때문에 진지하지 않은 작품이나 아예 메타픽션이 주된 주제가 되는 작품이 아니면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초호기와 13호기의 붕쯔붕쯔 특촬물 전투씬이나 등장인물들의 해방 장면에서 나오는 메타픽션적 연출에 대해서는 좀 아쉬웠습니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주제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이라는 세계의 엔딩이 아닌, 에반게리온이라는 프랜차이즈의 엔딩에 너무 무게를 실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액션은 매우 우수
전작에 비해 3D 모델링을 이용한 액션의 비중이 매우 크게 늘어났는데, 위화감이 거의 없고 역동적이고 화려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Q의 도입부에서 보여주었던 3차원 액션 연출의 표현력도 진일보했습니다. 붕쯔붕쯔 전투씬 빼구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함대전, 초 대규모의 전투와 다양한 무장을 이용한 화려한 폭8, 심지어 시키나미의 마법소녀화까지... 눈요기는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3.그래서 카지하고 카오루가 뭘 했는데
카지하고 카오루가 중요한 인물인 것처럼 풀어내면서도 세세한 이야기는 제대로 안해주는 것은 불만.
대강 이해야 할 수 있지만 카오루는 마크 6 타고 Q에서 아기 같은 모습으로 있었던 그 놈하고 싸웠다는 정도는 보여주는데
도대체 카지는 뭘 어떻게 해서 서드 임팩트를 막은 걸까?
아담스의 그릇한테 수박이라도 던졌나?
4. 기타
장발 아야나미는 여신이다.
앞으로 슈로대에 신극장판이 출연하면 볼만하겠다.
미사토는 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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