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주가가 이런 이유로 이랬을 것이다 하는 글

그냥 관심 있게 보던 주식이라 대충 적어봅니다. 틀릴 수 있어요.

 

6월 말에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판호 발급 소식이 뉴스로 떴습니다.

당연히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고 반대 급부로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공매도가 급증했습니다.

 

그러다 7월 말쯤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연기될 것, 2분기 실적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증권사 리포트였던가?)

그로부터 며칠 뒤 게임사가 붉은사막의 출시 연기를 공식화했습니다.

아마 이때 시장분위기는 연기? 그럼 남은 게 검은사막 하난데 실적도 안 좋던데? 하면서 주가는 빠졌고

이때도 공매도 급증해서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됩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안 좋아졌고 중국 판호 받은 검사모 하나에 모든 기대를 걸고 있는데

8월 초에 그 발언이 나옵니다. 게임은 아편

이러니 주가는 또 빠졌고 아마 또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됐었을 거예요.

그리고 중순에 실적 발표를 했는데 실적이 진짜 안 좋네?

이래서 하락폭이 커집니다.

네 또 등장하죠.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6만원까지 빠졌다가 너무 빠졌는데 아무리 그래도 중국 판호도 발급받았는데 이 가격은 싸다는 심리가 작용한 건지

조금씩 회복 되었고 6만원 ~ 7만원 사이에서 공매도와의 싸움이 펼쳐져요.

7만원쯤 오면 공매도 때려버리고 대충 6만원 중반에서 7만원까지 공매도양이 꽤 됐습니다.

너네 실적도 안 좋고 믿을 건 중국 판호 검사모 하난데 지금 중국 분위기 안 좋아 하면서 때리는 느낌

 

이런 상황에서 도깨비 트레일러가 나온 건데

트레일러 전까지 도깨비는 안중에도 없었어요.

그런데 트레일러가 엄청 잘 뽑힌 거죠.

이러니 관심이 쏠리고 10%가량 주가가 올랐습니다.

여기까지는 기대감이라고 봐요.

 

트레일러가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고 여기서 트리거로 작동한 게

'메타버스 세계관'이라 봐요.

요 근래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가 '메타버스'였거든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좋은 떡밥이 나온 거죠

뒤의 세계관 단어는 지워지고 메타버스 단어에 꽂히는데, 이러고 트레일러를 다시 보니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생각이 나고

걔네들보단 얘가 나은 거 같은데? 메타버스라는데? 하고 투자자들이 더 몰린 거로 봐요.

또 여기에 6만원 중반대에서 7만원까지 공매도 쳐놓은 게 꽤 돼서 못 버티고 위에서 사는 거도 한몫했을 거고요.

 

이 주가를 너무 올랐다고 보는 쪽도 당연히 있어서

메타버스 세계관이지 메타버스 주로 봐야 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해 같은 느낌으로 공매도가 대량 나왔고

역시나 이번에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었다면 팔았을 거 같긴 한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이면 미친 척하고 우리는 메타버스 기업입니다 하면서 붐업 공매도 다 말리고 주가 뻥튀기 가능할 거 같기도 하고

메타버스 거품 꺼져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거 같기도 하고 앞으로 지켜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