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얼저 작가 좌왕이가 레진과 계약함

아얼저 끝나고 군 제대하고 내게 게임은 살인이다 만화 연재하다가

레진이랑 계약해서 레진에서 연재하게 됨

제목은 무형성 시련으로 바꾸고 그림작가는 썀바라차차님 같음 (아님 고갈왕님이라함) 

 

여기까지는 소식이고 여기부터는 내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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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에 작가가 해당 소식을 올렸는데 댓글로 올라온 게

왜 제목을 바꿨는지 모르겠다는 거였음

 

이 만화를 아예 못본 사람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면

내겜살이 좀 어그로성 제목인것도 있긴한데

이 만화 자체가 가상현실 게임을 소재로 하는 만화고 실제로 그 게임때문에 살인이 나기도 해서

제목이 만화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바꾼 제목인 무형성 시련은 레진계약전에 연재하던 분량의 최신화에 몇화 나오는 배경인 무형성을 이용한 제목임

 

잠깐 나오는 배경인 무형성을 제목에 대놓고 썼다?

이 만화 스케일상 무형성은 스쳐지나가는 배경에 불과한데? 이게 말이 되나?

왜 이렇게 했을까 좀 생각을 해봤음

 

담당하는 사람이 제목 짓는 센스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그랬다? 담당이 낙하산이라 실무에 대해 모른다?

첨에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레진이나 되는 회사가 그럴거같진 않았음

요즘 트렌드가 일본식 긴 제목도 먹히는데다 내겜살이라는 어그로성 제목도 충분히 먹힐법도 한데

재미도 없고 만화에 어울리지도 않는 무형성 시련이라는 제목을 쓴다고?

 

좀 생각해 보고 나온 결론은

 

레진 얘내들 일부러 그랬구나

 

뭔 소리냐면 신입 죽이기임

 

일부러 만화계약은 하되 만화가 잘 뜨지 않도록 해서 레진이 작가를 컨트롤하기 좋도록 가스라이팅을 하겠다는 소리임

철저하게 레진과 작가의 관계를 갑을관계로 만들겠다는 소리

좀 너무 억지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수 있는데 이거 생각하다가 나온 생각이 예전 레진코믹스 메갈사태임

그때당시 여론에서 메갈작가들을 까면서 나온 말이 이사람들은 자기 수입이 독자에게서 나오는게 아니라 레진에서 나오는 줄로 안다

이거였는데 그때 당시는 그냥 작가들이 멍청이다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이 제목 바꾸기 당한거 생각하다 보니까 왜 작가들이 그런 생각이 들게 됐는지 알거같았음

애초에 레진측에서 철저하게 작가들한테 인식 자체를 그런쪽으로 밀어붙인거라고 봄

님들 돈 우리가 주는거 아시죠? 독자들보다 레진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쪽으로 밀어붙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애초에 작가들이 상주하는 집단 자체에서 그런 쪽으로 생각이 돌아가도록 밀어붙이다보면 확증편향이 생겨서  

독자와 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쪽으로 사상이 옮겨갈수 있음

그런 사상을 강요한게 레진이라고 생각함. 그래야 레진에서 작가들을 맘대로 조종할수 있으니까

 

지금 레진도 보면 작품에 댓글란이 없는데 1차원적인 명목은 작가 보호지만

그럼 왜 다음이니 네이버니 하는 웹툰 연재처는 댓글 다 그대로 둠? 심지어 거긴 무료로 보는데? 레진은 유료연재가 태반인데

유료연재분만 있어도 댓글을 못담. 

그리고 독자들 입을 막는다고 막아지나? 어디 가서 다 말을 하게 되어있지

그럴 바에야 차라리 레진 안에서 댓글을 쓰게 하고 그걸 레진에서 관리하는편이 훨씬 안정적임

그럼 댓글 막은 이유가 따로 있다는 소린데 그게 바로 작가와 독자와의 연결을 차단하는 것임

작가와 독자와의 연결고리를 최대한 끊고 작가가 팬과 독자의 목소리가 아닌 레진의 명령에만 집중하게 만든것임

 

 

그 결과가 레진 메갈사태라고 생각함

 

이런쪽에서 생각하면 사실 그 사태에서 메갈 터진 작가들도 레진때문에 희생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음

이게 확증 편향이 무서운게 어떤 커뮤니티, 회사, 동네 안에서 해당 집단의 구성원들이랑 계속 대화하면서 살다보면

주류의견이나 대놓고 여론을 조작하는 쪽으로 생각이 떠내려가기 쉽상이란 말임

그럼 원래 페미니즘에 관심없던 작가들도 그런가? 그런가? 그런가보다 하다가 저모양 저꼴이 나는거임

다 큰 성인이 자기 생각 하나 간수 못해서 남 생각에 끌려다닌다고 깔수도 있는데 그거 쉬운일 절대 아님

나는 내 생각을 지킬수 있다! 라고 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갈대일수 있다

 

 

근데 내가 뭐 레진 내부 사정을 아는것도 아니고..

내가 예전에 블쟈관련해서 글 싸질러 놓은거 보면 알겠지만 틀린거 태반이니까 이것도 틀릴 가능성이 높음

그냥 생각나는대로 싸지른거임

그냥, 정말 제목 짓는 센스가 더럽게 없어서 무형성 시련으로 했을수도 있고

 

그거 처음에 연재할땐 무형성 시련이었음
어그로 끌려고 제목 트위터에서 공모해서 제일 표 높게 나온게 내겜살이어서 그거 썼던건데 이제 화제성도 어느정도 끌어모았고 정식 연재 됐으니 걍 무형성 시련으로 다시 돌아간 거 같은데
내겜살이라는 말 자체가 다른 만화 유행어에서 따온거라 그대로 쓰기도 뭐하고

글쿠나

좌왕이 만화는 오글거려서 못 보겠음.

레진이 댓글 없이 서비스 출범한건 당시 레진은 그걸 관리할 인력이 없고
처음 서비스하던 시기는 네이버 다음도 댓글로 정치싸움하고
광고댓글 무수히 올라가던 시절이어서입니다
대외적으로 대단한 도전같이 말했지만
실상은 실리적인 문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