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이터널스 관람함 (스포O)

영화 러닝타임 2시간 30분이라 매우 길어서 오줌 참느라 뒈질뻔 ㅎ...

듄 보려다 시간 없길래 땜방용으로 본건데 생각 한 것 보다 노잼이였음.

캐릭터들이 10명 가까이 되는데 한명한명 소개하려니까 호흡 길어지는 것도 있고 과거-현재 계속 왔다갔다 하니까 빨리 지루해짐.

 

작중에서 이터널스를 소개하는걸 보면 느낌상 격이 다르며 인류를 지켜주는 수호자라고 떠들어 대는데 막상 파워 연출 보면 다들 존나 약해보임. 가장 강하다고 떠드는 이카리스는 걍 아이언맨 하위호환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마동석이 연기한 길가메쉬도 헐크보다 약해보임. 구라 안치고 토르1 디스트로이어 한테 다 줘터질듯.

 

빌런으로 나오는 데비안츠는 초반에는 강한 것 처럼 느껴지다가 중반부 길가메쉬 능력 흡수하고 인간폼 되더니 디자인도 구려지고 너무 밋밋해짐... 배신 때리는 이카리스나 약하게 통수치는 스프라이트도 너무 뜬금 없는 것 같고.

 

그래도 건질만 한건 셀레스트리얼 연출. 아리솀 나오는 장면은 진짜 개잘뽑음. 

주욱 보면서 느낀 거는 MCU와 너무 안어울린다는 느낌...

아 게이키스 장면은 워낙 짧아서 별 느낌은 없었고 이 주인공인 파스토스도 캐릭터 자체는 매력 있어서 괜찮았음. 제일 당황했던건 12세 관람 영화인데 뜬금없이 야스 장면 나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