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사고사를 당했는데

내가 죽음으로 의식을 잃어버릴 때 까지의 모든 기억이 실시간 동기화 되어 어딘가에 저장되고

내 생전의 몸과 99.9999...% 동일하게 3D 프린터로 출력한 인조 육신에 기억을 이식하여 활동하게 한다면

그것은 나인가 아니면 나와 동일한 기억을 지닌 복제인간에 지나지 않는걸까

 

유튜브로 어떤 게임 리뷰를 보다 보니 떠오른 꺼림칙한 생각

이건 내가 죽지 않아도 그런 존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쉬움
그건 그냥 나의 카피임

ㄴ그럼 육체를 제작할 때 대상이 되는 사람이 죽지 않으면 구할 수 없는 어떤 물질히 포함되어야만 한다고 가정해서 유니크성을 강제한다면?

것보다 안주무시나요

내 의식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암만 똑같아도 카피임

물론 다른 분들의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의식이라는게 아직 과학적으로 어떤 물질적인 형태로 확인되지가 않아서
똑같은 물질로 구성한다고 해서 똑같이 행동할지는 알 수 없을것 같네용

사람이냐 사물이냐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물론 사람이기에 행동의 연속성이나 기억, 의지, 의식 등 여러 추가적 고민이 필요하긴 합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테세우스의 배 같은 철학 논쟁을 보면 굉장히 옛날부터 있던 주제긴 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윤리적 문제 때문에 뇌과학의 발전이 더딜거라 생각해서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신체가 나인가/의식이 존재하며 의식이 나인가] 등의 문제에 대한 결론을 얻긴 어려울 것 같네요.

연속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 유전자 반만 있어도 자식새끼라고 죽고 못 사는데...

NFT마냥 원본 몸과 의식에 뭔가 표시해둬야 하지않나 싶네요. 그래서 내 클론이 수백명이 있어도 클론과 원본 모두 누가 원본인지 알 수 있게요.

SOMA 플레이

사본은 어찌됐건 사본

나와 상대방 모두 저것을 '나'라고 인식하고 나도 그것을 인정한다면 그냥 살아가지 않을까 싶음.
어차피 우리몸은 먹고 화장실가고 생각하고 하면서 어제의 나와는 조금씩 달라지고 이전 육체는 이미 사고사 당했으니 나를 무수히 많이 만드는게 아니라 한명만 존재하는 거라면 그냥 그러려니 할것 같네요.
클론 군단마냥 수십, 수백명으로 불어나면 나의 의미는 그냥 그 수많은 동일 개체중 하나가 될뿐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