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Gravemi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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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11-14 18:04:25 KST | 조회 | 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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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포)이터널스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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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보여주고 싶은 건 많은 것 같은데, 볼만한 게 없다.
1. 셀레스티얼 묘사: 제일 볼만한 게 다 합쳐서 5분 남짓한 셀레스티얼 장면임. 걍 10분짜리 셀레스티얼 생태 다큐멘터리 내놓는게 티켓값했을듯.
2. 원작의 이터널스를 몰라서 영화판만 보고 느낀걸 말하자면, 걍 뭔가 히어로 작품들의 애매한 조연들 한데 모아놓은 느낌임. 이번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히어로들인데, 딱히 이입도 안되고, 그러니 갈등이나 재결합도 별 감흥이 없고.
3. 데비안츠: 가히 이 영화에서 최악임. 초반에 꽤 독특한 디자인으로 메인빌런 역할하면서 막판에 이터널스vs데비안츠 군단의 장대한 결투가 펼쳐질 줄 알았는데, 마동석이 흡수하더니 불쾌한 골짜기에서 기어나온 혼종이 다 말아먹음. 그러고 비중 증발함.
4. 스토리 배분: 뭐하러 러닝타임 2시간 30분짜리로 다 우겨넣었는질 모르겠음. 덕분에 지루한데다, 지리멸렬함. 1편은 이터널스vs데비안츠에 중점을 둬서 그 안에서 이터널스의 역할, 이터널스의 과거와 데비안츠의 비밀과 결전을 중점으로 하고, 막판에 셀레스티얼 부화할 낌새보이면서 후속편 예고 때리고, 2편에서 셀레스티얼 티아무트의 부화와 이터널스 간의 대립과 배신 갈등으로 이터널스판 시빌워로 가는 게 더 나았을텐데, 걍 한번에 다 우겨넣어서 모든 요소들을 이도저도 아닌 맹탕으로 만들었음.
총평: 근데 그 수많은 단점에도 걍 그냥저냥 봤음. 막 엄청 쓰레기란 느낌을 안 받은 건 셀레스티얼 덕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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