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와이즈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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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11-25 13:59:27 KST | 조회 | 1,412 |
제목 |
금융사 → IT 회사로 이직하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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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에 금융사에서 일하다가 IT 회사로 넘어왔는데 느낀 점에 대해서 써봄
물론 와서 개발을 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 다니는 회사의 근본이 금융인 만큼 업무의 종류는 바뀌었지만
요새 흔히 말하는 핀테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슴
1. 금융이 개 꼰대 보수적인 문화이다
전 직장에 있을 때는 당연한 것들을 여기 분들은 너무나도 이상하게 생각함
예를 들어서 전에 회사는 전결권을 보유한 상사는 거의 군대 지휘관급으로 모심
회사에서 차량을 지급해주는데 그거 세차 다닐 때도 있고, 자기 보고 싶은 책 주문시키거나
연말정산 같은거 부탁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은데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음
근데 여기와서 그런 얘기를 하면 아예 믿지를 않음..진짜 레알?? 이런 느낌
2. 업무 자체가 금융이 하드하다
내가 처음에 회사 생활을 시작했을 때 오전 8시 출근이 당연하고 저녁 8~9시 정도가 평균 퇴근이었음
근데 그게 예전보다 좋아진 것이었고 내가 다니면서도 다 좋아져서 7~8시 정도면 퇴근하는 느낌임
기본적으로 하루 8시간 근로 당연히 잘 안지켜지는 정도가 아니라 말하면 미친놈임
물론 금융에서도 출퇴근이 잘 지켜지는 부문이나 파트가 있는데 대부분 영업 계통
영업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제약이나 뭐 다른 업도 영업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럴수도 있는데
내가 다른 업의 영업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 계통은 영업쪽의 가방끈이 상대적으로 긴편....
예를 들어서 IB가 영업이 진짜 빡센 편인데 죄다 자격증 & 고학력 & 고스펙 보유자들임
회계법인 나이드신 분들이 영업다니는데 이런 현상 생각하면 될듯
3. 돈은 확실히 많이 받음, 금융이란 타이틀이 붙으면..
업태마다 다르겠지만 은행기준으로 보통 30대 중반에 과장을 다는데 흔히 말하는 1장(1억원) 정도가 나옴
증권은 실적 베이스니깐 약간 케바케이긴 한데 일반적으로 은행보다는 많이 받는 경우도 많고...
재미있는 것은 내가 IT로 오면서 연봉을 낮추면서 왔었음
거의 10년 정도 죽어라고 일하고 투자하고 일하고 투자하고 반복하고 이게 어찌어찌 잘 되어서
자산 상황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내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낌
건강검진 받으면서 용종제거하고 대상포진 걸리고 내 몸이 망가지는 것도 보였고
내 팀장 내 옆에 팀장 그리고 또 옆에 팀장까지 머리여는 수술 받는 것을 보면서
다 죽고나면 뭔 소용이고 이렇게 하다가 몸 망가지면 뭔 의미가 있나 싶어서 회의감을 느낌
목 좋은 곳에 아파트 한채있고 애들도 생기면서 가정적으로도 화목하고 다 좋은데
정작 그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별로 없고 애들 얼굴도 못 보니 인생의 회의감이 느껴졌음
그래서 연봉을 낮추면서 이직을 했는데 재미있는게 이직하고나니 갑자기 연봉 인상을 함
내가 지금 다니는 부문이 금융 관련 업무를 하다보니 항상 다니는 사람들이 금융권과 연봉을 비교하기 시작헀고
최근에 핀테크가 핫하다보니 이직을 엄청 함
내가 지금 회사로 이직한지 1개월 되었을 때 쿠팡 HR 파트에서 리멤버 올려놓은 커리어보고 연락했을 정도이니
아마 개발이나 데이터 이런쪽은 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같은 HR 업무를 하더라도 '금융'이 붙으면 연봉이 더 높고, 개발을 해도 '금융'관련 일을 하면 확실히 더 돈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느낀게 최근에 업무 때문에 여행 카테고리 조사해보니깐 확실히 그병 갭이 크긴했었음
쓰다보니 뭔가 자랑 같은데 절대 자랑은 아니고 내가 이직을 잘했나?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가
그런 것 같다라는 결론에 이르고 잡 생각을 했고 이것을 어딘가에 쓰고 싶었는데
메인 커뮤니티에 쓰기에는 좀 부담되어서 적당히 사람이 있는 플엑에 글을 써봄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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