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꼰 주의

 

1. 사랑은 내리사랑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은 이미 부모님이 계시니까 그 마음이 어느 정도 큰지 아는데

 

부모님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하는 자식이 생긴다는게 너무 중요하고 인생의 대단한 일일 것 같음

 

 

2. 천애고아

 

나는 아빠 엄마가 만든 가족의 구성원이지 내 가족은 없음

 

젊은 시절에야 부모님도 정정하시고 형제자매도 자기 가정 없으니 자주 만나고 하는데

 

40 50 넘어서 내 가족이 없다?

 

부모님 언젠가 돌아가시고 형제자매 각자 생활로 일년에 한두번 만나기 힘들어지면 나는 천애고아가 되는거임

 

10살 어린애가 천애고아가 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인데

 

나이 50 60에 천애고아가 되는 것... 인생의 내리막길에 천애고아라니 끔찍한 일임

 

나이 들어서 그렇게 되면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도 희박함

 

천애고아 상태는 30대 초반에 집이랑 연락 끊고 2년 살아봐서 간접경험함

 

사바나 벌판의 야생동물이 된 느낌이었음...

 

문명의 시작이 허벅지 뼈가 부러졌다가 붙은 흔적이라고 하잖음... 그 사람이 생존을 못 할 상황에서 누군가 도와줘서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거...

 

그런 마음의 안정이 없음

 

나 한 번 몸 다치면 속절없이 죽는구나 싶은 위기감이 도는 기간이었음

 

 

3. 결혼

 

나는 아직 못 함

 

그래서 차를 살 수 있었음(우리 회사 김대리는 한달 용돈이 20만원이라던데...)

 

 

 

끗

저는 결혼은 커녕 연애도...
돈이나 악착같이 모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