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스파이더맨

시험공부 때문에 못 보다가 이제야 봤음

 

진짜 중반부부턴 그냥 팬들을 위한 종합 선물박스임

 

메이 이모가 “그 대사” 뱉는순간 아 이모 죽는구나 직감하는데

 

반전 하나 없는 뻔한 클리셰지만

 

그 “스파이더맨 문법”의 틀에 갇힌 내용들이 팬들에겐 그냥 감동의 눈물폭탄임

 

스파이더맨 셋이서 같이 웹슈터로 쫘악 하고 비행하는 씬부터

 

샌드맨 일렉트로 리자드맨이 다같이 스파이더맨을 덮치는 어릴적 코믹북에 나오는 씬의 오마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시계탑 안 낙하하는 그웬을 구하지 못한 앤드류 가필드가 이번엔 여신상에서 낙하하는 MJ를 구하고

 

톰 홀랜드가 살인을 저지르고 타락 루트를 타는걸 막아주는 이미 끝난 시대의 두 주인공

 

그리고 역시나 마지막엔 혼자 사랑하는 사람들이 본인을 전부 잊어버리는 희생을 하는 스파이더맨

 

마지막에 본인과 엮여서 위험하게 살다가 MIT에 합격한 네드와 존스를 본 톰이 그냥 외로이 홀로서기를 결심하는 씬마저도 그저 고독하고 불쌍한 스파이더맨의 문법에 포함되는 뻔한 내용이지만 너무 만족스러움

 

진짜 팬들을 위한 꽉찬 크리스마스 종합선물 같아서 가슴이 시큰해지네요

 

 

 

 

저눈 3스파들이 각자 포즈로 착지하는 부분이 참 조아씀 전부 매력 넘챠

메이백모 다쳤는데 멀쩡하게 걸어다니길래 클리세 비틀었나? 아무튼 다행이야 생각했었는데 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