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소개팅 잡혓는데

스물 후반 나이 먹도록 모솔이구

 

소개팅두 첨인데

 

아버지가 소개시켜준거라서 연락은 해야하고

 

일단 연락처는 받아서 저장한 상태이고

 

 

 

아무래도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참.. 먼가 막막하네요

 

무슨 이야기 해야할지 약속자리는 어디로 정할지

 

소개팅 팁 같은거 알려쥬세요 행님덜

 

약속자리는 여자쪽과 님쪽 거리의 중간~여자쪽에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예약필수인 식당을 하는 게 좋을 겁니다. 굳이 파스타 이런거에 목맬 필요는 없고, 소음이 적은 곳이 좋겠지요.. 요즘은 코시국에 칸막이로 구분 확실하게 되서 소음 차단 잘되는 곳이 은근 많아졌습니다.

이야기는 사실상 같은 관심사 찾기 대전투라고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상하게 대한민국 국적 (여성) 중에 여행이 취미가 아닌 사람이 드물고,
영화/넷플릭스 안보는 사람도 드뭅니다. 혹시나 하는 일이 유사성이 있을수도 있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요..

근데 먼저 연락하는게 겁나 빡셔요ㅋㅋㅋㅋ

국밥 두 그릇에 수육 하나 시켜서 뜨끈 하게 먹으면서 옛날 여친 이야기를 하며 연애 베테랑임을 어필합시다

농담이고 가장 무난한 선택지는 호텔 카페 아닐까 싶네요(대도시 지역에 사신다면)
커피만 먹으면 그렇게 부담되는 곳도 아니고 찾아가기도 쉽고 분위기도 조용한 편이구

너무 비싼 곳은 처음 만난건데 상대도 좀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어우 보기만해도 속이 답답할지경 이래서 소개팅 포기했는데 으으

감사합니다 혜안님 사막여우님
흑흑 저도 안하고픈데 하고프기도하고

그냥 어렴풋이 알던 친구 하나 만나고 오신다고 생각하세요 ㅋㅋ
어짜피 소개팅은 한다고 다 되는것도 아니고, 특히 부모님 추천으로 만나는거면 이어지기 더 어렵...다고 하지만
기본 매너 지키고 편하게 대화한다고 생각하시죠
첫 메세지는 정중하게 보내면 되실거고...

mbti 간단하게 검사하고 가시져. 필수임. 필수

나도 진짜 작년에만 강제소개팅 2번 싫다..싫어

톡으로는 약속장소중 특히 싫어하는부분이 있냐 혹시 식사를 하게될거라면 알러지등 배려해줘야하는 부분이있냐 부터 물어보는게 편합니다
이렇게 뭐 싫어하냐를 먼저물어봐야 서윗한이미지 주고 뭐 좋아하냐는 질문 우려먹을수있음 ㅋㅋ

싫어하는 음식을 먼저 확인한 후에 약속 장소 선택지를 좁히는게 좋아용
이라고 하니 바로 윗댓에 있네 ㅋㅋㅋ

본인이 말하는 스타일이 어떠냐에 따라 다른데, 저같은 경우는 제가 모르는 분야는 입꾹닫 되는 상황이 많아서, 대화 이어나가기 위해 상대방의 관심사를 어느 정도 확인하고 약간이라도 공부해서 가는 편이에요.

앉아서 3분... 아니지 30초 안에 끝남

일단 외모 통과하면 그 다음 취향이 맞는지 이야기가 됨

요즘 여자들은 다 봄

연예인급 외모를 준비해가시면 됩니다

포기하면 편해

오우 좋은댓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