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토론하는거 보면 참 답답한게

어떤 사안에 대해 각 측의 견해차가 드러나면

 

1. 드러나는 차이가 개인의 신념 혹은 가치관에서 나타날 경우엔 

법적/사회적 논란이 없는한 서로 그냥 차이에 대해 인정한다

2. 통계나 지식에서 비대칭적인 모습이 나오면 

상대방에게 그 정보를 제공하고 논리전개를 통해 상대방의 오류를 지적하거나 혹은 내 주장을 수정해서 

합의안을 도출하거나 견해차를 좁혀나간다

 

이런식으로 진행되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거 없고

팩트체크 절차도 거치지 않고 그냥 상대가 가짜정보를 가져왔네 뭐네 하면서 일방적으로 무시하거나

그냥 상대방이 기본도 없는 몰상식한 존재 혹은 무식하다고 인신공격이나 하는 패턴임

그러면 토론의 근본적인 목적과 의미가 퇴색되고 그냥 자기 맘대로 하고싶다 라고 하는것밖에 안되는거고

결국엔 그냥 목소리가 더큰 사람이 선동해서 이기는 파워게임일 뿐인데 말이죠

진짜 이런것좀 안봤으면 좋겠는데

대부분이 소귀에 경읽기로 끝나버리니 참 슬픔

참고로 저격 맞음

원래 토론이 그렇죠 200년전 사람인 쇼펜하우어가 쓴 책 "토론을 잘하는 38가지 방법" 보면 개짓거리 안하고 멀쩡한 토론 가능한 사람은 백에 한둘이라고 적혀있더만요

근데 그도 그럴만한게 서로 하던 말만 계속 돌려씀ㅋㅋㅋㅋㅋㅋㅋ
토론을 하나 안하나 이미 했던거 또하는 격이긴 하고
실제로 새로운 말은 토론 1회에 한두개 나오려나?
그래도 그 한두개라도 하기 위해서 토론은 자주 열려야 한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