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주말 (3~4일차) 리뷰

1. 복잡함

 - 캐릭터들이 점점 많이 등장함에 따라 굉장히 상황이 복잡해짐.

특히나, 디버프, 버프 같은 경우 헷갈리지 말라고 마법 효과를 끌고 왔으나

되려 그게 더 많이 손가게 하는걸 유발함에 따라 난잡함을 불러들임.

이거 정점 중 하나가 다름아닌 저였는데

순수 평타 위주로만 육성하다보니 효과들이 서로 헷갈림.

1d4 평타에 3연속 공격이 2턴적용 2턴 휴지인데

1d4 가 특성 추뎀에 맨손 2뎀 무기 2뎀 추가되고

거기에 쌍수 공격으로 두번 가능하고

치명타까지 존재한다.

초기엔 2연속 공격이 매 회 따로 적용이었지만,

편의를 위해 1회에 한번 다이스로 하면서 4d4+4 2회 2d4+4에

쌍수 공격시 2회 굴림이라는 방식이 적용되었는데 사실 여기서 한가지 손해가 있음.

바로 무기 공격 1d4가 이전에는 매 굴림마다 적용되니 2연타일때 별개 적용되었는데

지금은 그랬다간 6d4라는 패악무도한 데미지가 나와버리니 너프됨.

이렇듯 서로 끼워맞추면서 '대충 넘어가자고' 란 식으로 진행되는게 TRPG의 묘미지만,

지금 상황에서 제가 계속 평타 올인하면 또다시 간소화 적용이 될 듯 함.

 

2. 시나리오

 - 연속된 진행으로 피로도가 누적된 탓에 상호 애드립이 점점 줄어들고

톡톡튀는 티키타카보단 불꽃같은 드립으로 넘어감. 불만이 있는건 아니고,

엔피시 담당자가 지치는게 보여서 미안했음.

 

3. 전리품

 - 시체 뒤지냐 아니냐 여부에 이벤트를 넣을게 아니라면 전리품 같은건

그냥 자동획득이 나을거라 생각됨. 승리 보상 골드 따로, 전리품 골드 따로니

골드 총액을 다시 계산하는 현상이 발생함.

 

4. 진행

 - 진행자가 시작할 때 룰을 빠르게 읆기는 어려움.

때문에 어디 복사하지 않는 이상, 던전 진입같은 상황에서 잠시 시간이 길어지고

유저들도 '이거 자동 이동이야 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함.

전투 필드에서 이동이다보니 이것도 턴으로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진행자는 '이동할거니?' 라고 묻기만 하니 상호 눈치보는 상황이 발생함.

던전에서 전투 페이즈 전까진 자동이동이다 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위 2번도 그렇고 계속된 진행으로 진행자가 많이 피곤해보였음...

 

 

종합

재미있게 잘 즐기지만

점점 진행자들의 부담이 느껴진다.

룰을 크게 줄이는 것도 방법일듯?

잠을 더 잘 걸 그랬나봐

그 뭐랄까 하고 있으면 과부하가 올 것 같은 위기감? 그런게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