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답이없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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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2-15 14:04:18 KST | 조회 | 555 |
제목 |
답이없어의 오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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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방 이모 님이 확진되서 가게문 닫은지 3일째..
용돈벌이라도해야겟다 싶어서 아버지 친구분 이 운영하는 인력소 에 알바라도 하러 나가기로함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간단하게 밥 먹고 인력소로 나감
헌데 눈이 ㅈㄴ게 와서 과연 일할 수 있을까? 햇는데 역시나 일감이 없다고함
어쩔수없이 인력소 사장님 (아버지 친구) 분이랑 오전에 이야기 나누게되면서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몇 년 사이 건설 현장 잡부나 기술직 들은 중국인 or 조선족들이 쓸어 담고 있다고 함,
근데 요놈들이 한국인이 받는 일당보다 적게는 5천원 많게는 1만원 이상 싸게 받다보니 많이 쓴다고함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가급적이면 중국인 먼저 받고 그 다음에 한국인 받다 보니 자리가 별로 없게됨
현장에서 주로 하는이야기가 "중국인 기술자 없어요?" 가 첫번째, 그 다음에는 "그럼 중국인만큼 받는 한국인 있어요?" 임
이렇게 이어지다보니 또 몇년사이에 중국인들이 오히려 현장에 갑질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있다고함
"자기 여기 현장에서 오래할꺼니까 급여 올려달라 안그러면 나가겟다" 이런식, 만약에 안주겟다 하면 그 날로 중국인들이 우루루
나감, 당연히 울며 겨자먹기로 처음에 5천원~ 1만원 싸게 썻다가 2만원 ~ 4만원 넘게 줘야하는 현장이 늘고있음
근데 한국인 인력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게 일단 더 싸게 부릴수있는 중국or조선족들도 있지만
코로나로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 들이나 실직한 30~50대 + 취업이 너무 안되서 생활비 벌려고 온 20대들이 늘면서 단가가 점점
낮아지고있다함, 지금도 11만원에 일하러 나가는 사람이 많고
11만원에 "아 이건 좀.." 하면 ."저거 배불렀네 요즘 세상에 현장가리고 "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있다함
뭐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오전 10시 되니까 나와서 할거없이 까페에서 커피마시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집에옴
아... 내일은 용돈벌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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