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총포 컨셉 잡기 개어려운게

 

지금 쓰고 있는게 대략  

 

1. 원래 화약이나 원시 총기는 대충 기존에도 존재했음

2. 근데 그거야 활이나 쇠뇌에 비해 그리 우월하지도 않고 마법도 있으니 병기로써 본격적으로 발전하기보단 호사가들의 장난감 같은 용도였는데 (실제로 화약도 중국에서 발명했는데 총은 유럽에서 나왔듯)

3. 대머랜드에서 드래곤 기반 유기재료와 발전된 기술을 이용해 실용적인 총포류를 대거 도입함

4. 이에 컬쳐충격 받은 다른 문명, 특히 야금술에 능한 드워프들과 공학에 능한 노움들을 중심으로 총포기술을 도입하려 함

5. 물론 데머랜드에서 주력으로 쓰는 드래곤의 유기물과 마법은 외부 유출이 엄격히 제한되니 통상적인 금속제련술과 화학, 이미 널리 알려진 마법을 베이스로  대머랜드와는 다른 방식의 총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음

 

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그럼 왜 타국에는 화기가 대량 도입되지 않았는가' 에 대한 핑계를 그럴듯하게 못 꾸미는 중입니다

총기 부분은 드워프도 있고 마법도 있으니 불가능하고 남은건 화약인데 현대적 무연화약급은 아니더라도 원시적인 흑색화약 정도가 마법도 있고 기술도 있는 세계관에서 글로벌하게 터무니없이 귀하다는 설정은 어려운데요 아 

기술이 전파가 어려워서? 장인들 전용이라서?

재료가 업서 재료가

스팀-총기나 마법-총기 만들 수 있는데 이게 가격이
차라리 병사들한테 스크롤이랑 완드를 분배하는게 나을듯

포하면 껌뻑죽던 조선도 정작 초산이 없어서 빌빌댔다는 역사적 고오증도 있으니

생산지가 있으면 화약 뿜뿜 할 수 있져 대표적으로 저쪽 유황온천 드래고니 호수라던지
어딘가 개꿀 화약 산지가 암튼 그럴싸한거 만들면 나올듯

중국은 심지어 화약 진짜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오는 나라인데
총기 규제 겁나 심하게 때려서
19세기?까지 팔기군이 최강 군대엿잔슴
조선처럼 개나소나 포수가 총 들고 다니는 나라가 흔한건 아님 ㅇㅇ

사실 총을 만드는건 어렵지 않아요
화약을 만드는게 어렵지
진부하지만 초석이 없어서 화학베이스 화약은 부족하고
마법베이스 화약은 비싸고 대량생산이 어렵고
해야겠죠 뭐
중앙집권형 국가가 있고 총포가 등장했으면 나라에서 이악물고 화약 수급 하려 할거지만

대머랜드의 부상 전까지는 마법의 존재 때문에 화학을 기반으로 한 무기를 고려할 이유가 없었다면? 화학도 있고 이론적으로는 가능한데 굳이 만들어야 하냐 이러다가 뒤늦게 허겁지겁 개발하고 수급 중이라서 물량이 딸린다고 한다면?

ㄴ
네 지금 채택중인 설정이 그거긴 한데 그래도 각국에서 전력으로 대량생산하려는 노력중이라는 설정이 따라오게 되니까 다른나라들도 정예군 정도는 총병대가 있어야 하나 해서요

ㄴ D&D 5판 기준으로
평생 무기 하나 안들어본 어린애가
'현대 총기'를 들면 턴당 4회 엑어택 + 크리 범위 확장을 사용할 수 있음.
즉 현대 총기 든 어린애는 4티어 (17~20렙) 챔피언과 동급
핸드 캐논,머스킷,나팔총,아르케부스면 잡병 엘리트가 들고 있어도 전혀 지장 업긴 할듯 사실
리볼버, 라이플, <<< 이런거는 최대한 조심하고 설정 꽉꽉 채우거나
안건드리는게 더 바람직할지도

그냥 종교나 명예같은 쓰잘때기없는 자존심으로 안된다 하면 대부분은 해결됩니다. 막상 우리나라에서도 임진왜란 터지기 직전까지는 보급조차 안하던게 총인데

지금 우리 눈에는 흑색 화약이 원시적으로 보이겠지만 고려 말 최무선의 눈에는 불가해한 신문물이었으니까... 딱 맞는 설정 같은데요? 무기로 사용 가능한 수준의 흑색화약의 제조법은 대머리들과 드워프랑 몇몇 국가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하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기계구조야 분해해서 역설계 하면 되고, 야금술은 보통 이런 분야 본좌인 드워프가 있으니 말이 안되고, 화약의 제조법이 국가비밀이었다 라는 것 말고는 답이 없어 보이네요.

ㄴ함초
엑스페리온 세계관에선 그게 어렵습니다 변방 소국이전 대머랜드가 총기빨로 몇년만에 세계최강급 패권제국이 되었고 온세상이 그걸 다 아는데 개개인이나 무력집단이면 모를까 국가단위에서 자존심이니 기사도니 하면서 총을 무시할순 없죠 프랑스가 16세기에 파비아 전투에서 털렸다는 이유로 후에 총기 도입을 꺼리지 않은것 처럼요
글고 조선에서도 조총이 없던거지 승자총통은 있었잖아요

연대표 보면 총기는 수백년 전 부터 쓰던 전통무긴데
알신 도래 이후로 드래곤 슈퍼 볼케이노 공룡 대포 같은거 써버리니까 밸런스가 터져버린듯

사실 정주민이 유목민을 화약병기로 조진다는 클리셰는 너무 뻔해서

데머랜드만 가능한 재료인 드래곤 뭐시기가 화약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여주는거라면? 데머랜드에만 화약의 재료가 되는 자원이 집중적으로 매장되어있는거라면?

이렇게 설정을 가지고 토론을 나누다니 감격이야

날씨 문제는 어떰? 현실의 대기질이 판타지와 동일하다는 법은 없으니
기본적으로 일교차가 심하고 습도차가 심해서 화약 관리가 어려운 편에 속한다.
아직 그걸 해결할만큼의 포장/방습 기술이 부족하다.
그래서 두 기술을 발전시키느니 차라리 쇠뇌 연구가 더 가성비가 나아서 이쪽을 택했다 같은.

ㄴ 그것도 가능하긴 하겠지만 전 세계가 모두 그렇다고 해두기에는 힘들죠 안그래도 데머랜드가 특히 습한 땅인데 물론 여기는 드래곤본매직파우더니까 가능한거지만
그리고 습기 심하면 활도 쓰기 어려워요

단순하게 화약의 주재료를 구하기가 힘들어서라고 해도 딱히 설명력이 떨어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생산력이 좋은 초석 광산은 현실에서도 인도 중국에만 있고 나머지 국가들은 아득바득 별 짓을 다해서야 겨우 구할 수 있었는데 판타지에서도 드래곤의 똥에서 구하든 어디서 구하든 똑같이 어렵게 설정해놓으면 문제없지 않을까요

ㄴ 그렇게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