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펑크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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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2-24 21:29:33 KST | 조회 | 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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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고산지대의 조인족, 니댜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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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니댜르, 쉼 없는 감시자들
험준한 칼날울음 산맥과 그 일대의 고원들을 넘다보면, 끝이 없을 것 같은 푸른 창공에 떠있는 작은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니댜르'라고 하는 조인족으로, 거침없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주변 지역의 수많은 전설과 민담의 주인공이 된 종족입니다. 그들의 날갯짓을 감상하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은 좋으나, 조심하십시오. 당신이 그들을 발견했다는 의미는, 곧 그들은 당신을 오래 전부터 감시하며 당신의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외모
니댜르는 엑스퍼리온의 많은 지성체들이 그러하듯 두 다리로 걷고 두 손을 씁니다. 다만 다른 점은 검은색과 붉은색, 노란색의 깃이 섞인 거대한 날개가 그들의 어깨에 나있다는 점이죠. 거대한 두 날개는 쭉 펴면 그 폭이 8m에 이르며, 니댜르는 이 날개와 발달한 상체 근육을 이용하여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날개를 제외하면 니댜르의 평균적인 신장은 160cm 내외입니다.
수컷과 암컷은 신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으나, 암컷의 깃털은 밤색과 검은색으로 수수한 반면 수컷은 얼굴에 붉은색, 가슴에 초록색 깃털이 나는 등 조금 더 화려합니다. 발뒤꿈치에는 10cm에 이르는 날카로운 뒷발톱이 나있는데,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퇴화하였으나 여전히 니댜르의 사냥이나 싸움에서 종종 사용됩니다.
생태
니댜르는 고산지대인 칼날울음 산맥 일대에 서식하며, 주로 산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좁고 평평한 틈새에 나뭇가지, 가죽, 뼈, 돌 등 그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둥지를 짓고 삽니다. 둥지들은 얼핏 보면 대단히 위험천만하고 금방이라도 고산지대의 바람에 무너질 것처럼 보이지만, 힘줄과 가죽띠 등을 이용하여 주변 봉우리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지붕에는 강한 태양빛을 막을 수 있도록 가죽을 덮고, 화롯가까지 있어 생각보다 아늑합니다.
니댜르는 그들의 조상들이 오랫동안 그리하였듯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들의 사냥터는 주변의 고산과 고원지대이며, 여기에 서식하는 산양과 고원 들소를 주로 사냥합니다. 사냥을 나설 때에는 주로 둘이나 셋이서 짝을 지어 고지대를 비행하며 사냥감을 찾습니다.
그들이 가장 잘 다루는 사냥도구는 바로 투창입니다. 1m가 조금 넘는 길이의 나무막대에 뼈나 돌, 그리고 극히 일부지만 청동으로 만든 창촉을 고정시킨 물건으로, 간소해보이지만 니댜르의 사냥법과 합쳐져 고원 들소 같은 대형 동물조차 단 일격으로 절명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감을 발견한 니댜르는 희생물의 머리 위를 높게 체공하며, 창을 던질 자세를 잡고 기회를 기다립니다. 일순간 바람이 잦아들 때 사냥꾼은 발달한 상체 근육과 온몸을 사용하여 거의 직각으로 투창을 내리꽃으며, 투창은 목표물의 급소를 정확히 노려 관통합니다. 사냥에 성공한 니댜르는 대충 피만 뺀 뒤 사냥감을 들쳐메고 돌아가지만, 사냥감이 큰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도축을 하고 시체를 갈라 나눠들고 가기도 합니다.
둥지로 가져온 사냥감의 시체는 낭비되는 일이 없습니다. 고기와 내장은 물론 뇌와 눈, 등뼈 등도 소중한 식량이 되며, 남은 뼈들은 다음 사냥을 위한 창촉과 도구로, 가죽은 지붕으로 쓰입니다. 유난스럽게 컸던 사냥감이나, 니댜르의 서식지에 멋도 모르고 접근한 불운한 여행자들의 두개골 등이 예외적으로 전리품이 되어 둥지벽에 걸립니다.
문화
니댜르는 그들만의 토착신앙을 믿으며, 니댜르를 창조했다고 여겨지는 신 '마케마케'를 숭배합니다. 마케마케의 사당은 그들이 사는 봉우리의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지며, 가장 나이 든 니댜르가 족장이자 주술사로서 여기에 거주하며 사당을 관리합니다. 또한 병들거나 다쳐서 사냥을 하지 못하는 이들도 여기로 옮겨지는데, 니댜르 사냥꾼은 그날 사냥한 희생물의 일부를 제물로써 바치고, 족장은 제사를 지낸 뒤 이를 병자와 부상자들과 나누어 먹고 기도를 올리며 병의 치유를 기원합니다.
니댜르는 또한 대단히 배타적입니다. 니댜르는 서식지 근처에 사냥감의 시체 등으로 만든 무섭게 생긴 표지판을 세워 이방인에게 접근하지 않도록 경고하며, (비록 그들의 서식지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큰 난관이긴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서식지에 접근하는 이들은 정체와 의도를 불문하고 화살과 돌 세례를 받습니다. 니댜르와의 교류는 그들에게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에만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아랫 세계 (니댜르들이 저지대를 이르는 말입니다) 에 결코 오래 머무는 법이 없습니다. 칼날울음 산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니댜르들은 극소수로, 사냥을 하러 나왔다가 불의의 사고를 겪어 돌아갈 수 없게 되었거나, 다른 세계를 보고 싶다는 호기심에 출가한 젊은 니댜르들이 간혹 보일 뿐입니다.
니댜르의 특성
- 니댜르의 기본 이동거리는 2칸입니다.
- 일반특성 : 이동 시 60피트의 비행이동이 가능하며, 비행 상태로 체공과 전투가 가능합니다. 다만 중갑을 장비한 경우 비행이 불가합니다.
- RP특성 : 배타적이고 호전적입니다. 낯선 상대를 만날 때 적대적으로 반응하며, 모욕을 당하면 싸우거나, 최소한 똑같이 상대를 모욕해야만 합니다.
나름대로 세세하게 써보려고 했는데, 막상 설정만 줄줄 늘어놓고 롤플레이는 잘 모르다보니 대충 썼네요... 잘 모르지만 아라코크라의 비행 특성이 사기적이라는 말이 있어서 저것만 넣었습니다. 지적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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