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훈련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거

일단 기관총/유탄 쏘본 거

 

유탄은 뭔가 뽕 하고 쏘는 느낌인데 드럽게 쌔서 어깨 빠지는 느낌이었고

 

기관총은 드르륵 당기는 맛이 있어서 개재밌었음

 

m2 중기관총은 천지가 흔들리는 느낌이라 ㄷㄷㄷ 했었음

 

그리고 제가 운전병이라 밤에 훈련하는데

 

트럭에 그 야간투시모드가 있어서

 

적에는 안 보이는데 특수한 고글로 보이면 불 켜져있는 것 처럼 보이는 게 있어서

 

고글 + 야간 투시 모드면 적한테는 완전 깜깜한데 우리는 전방 50-100미터(날씨에 따라 다름) 정도 보이는 상태에서 운전 가능

 

그외에 건트럭 훈련이라던가

 

개느려터져서 전쟁터가 아니면 절대 안 끌고 다닐 MRAP 끌고 다닌 훈련이라던가

 

이것저것 생각나는데 가장 인상적인 건 저 두개네요

근데 미국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장비/보급들도 있는데 실전 경험 있는 장병들이라는 게 크다고 생각 함

예를 들어 모의 IED 훈련하는데, 신병들이 어버버하는 사이에 이미 고참들은 밟고 현장에서 벗어나고 있더라고요

전쟁터에서 1초가 삶과 죽음을 가른다는 걸 생각하면 이 1초의 결정을 순식간에 내릴 수 있는 고참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음

ied를 밟았다는 건 아니죠?

한국군은 야투경을 운전병 따위한테 지급할 돈이 없어서 등화관제등이라고 콩알만한 불빛 켜고 야간 주행하는 훈련이 있는데 실제로는 사고 위험이 너무 높아서 이론 교육만 합니다.

ㄴㄴ

IED 밟은 건 아니고 IED 터진 것처럼 시뮬레이션 돌렸습니다

미해군은 항모 숫자만으로도 더이상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